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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이 집중력이 떨어지는데 …

'머리는 좋은데 공부는 못하는 아이'. 여러분 주변에 이런 소리를 듣는 어린이가 있는지요. 있다면 다음 증세가 있는지 눈여겨보시지요.

'수업 도중 선생님 말씀에 집중하지 못하고 옆 사람과 떠들거나 주위를 자주 두리번거립니다. 숙제를 하면서도 손발을 계속 움직이고, 몸을 꿈틀대다가 공연히 화장실에 다녀오고 다른 식구들 일에 끼어듭니다. 과제물을 자주 분실하기도 하며, 방과 후 바로 집에 오지 않고 오락실이나 PC방을 찾습니다.'

한마디로 주의가 산만하고 행동이 부산한 어린이지요. 현대 의학은 이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라고 부릅니다. 치료가 필요한 질병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국내 청소년의 15%가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를 비롯한 집중력 저하로 학업성적이 떨어진다는 최근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집중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으론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이 분야 전문가인 마음누리 정신과 정찬호 원장의 도움말로 몇 가지 팁을 구성해 봤습니다.

첫째, 부모의 태도입니다. '나 때문이다' '내가 애를 잘못 가르쳤다'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자녀의 집중력 저하는 부모의 교육 탓이라기보다 타고난 경향이 큽니다. 사람마다 얼굴 모양이 다르듯 집중력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조금 엉성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죄책감을 느끼거나 야단을 치기보다 담담하게 자녀를 대해야 합니다.

둘째, 공부 환경입니다. 공부방은 조용해야 하며, 벽지는 초록색 계열이 좋습니다. 책상이 좁은 것이 추천됩니다. 책상이 넓으면 너저분하게 이것저것 벌려놓고 물건에 정신을 빼앗겨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컴퓨터나 장난감은 다른 방으로 옮기도록 합니다.

셋째 철분의 공급입니다. 2004년 국제소아청소년의학회지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의 30%가 철분 결핍 때문이란 연구 결과를 게재한 바 있습니다. 철분은 붉은색 살코기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끼니마다 탁구공 크기 한두 개 정도씩 쇠고기나 돼지고기.닭고기를 먹인다면 따로 철분제를 구입하지 않아도 좋겠습니다. 이런저런 방법에도 좋아지지 않으면 약물 치료를 받게 됩니다.

사회적 노력도 필요합니다. 시력검사처럼 집중력도 객관적으로 잴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학교 신체검사 시 집중력 검사를 겸한다면 일찍 문제를 발견할 수 있으므로 치료도 한결 수월해집니다. FM송수신기를 이용한 특수장비의 보급도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를 귀에 착용할 경우 선생님의 말을 제외한 주변의 잡음이 차단되므로 집중력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도저도 여의치 않다면 교실에서 어린이들을 맨 앞줄에 앉히는 노력이라도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의 집중력은 미래의 국가경쟁력이기 때문입니다.

홍혜걸 의학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