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검진센터
  • 인공신장센터
  • 물리치료센터
  • 투석혈관관리센터
  • 내시경센터
  • 홈
  • 로그인
  • 회원가입
  • 비급여항목안내
  • 사이트맵

사랑과 감동을 드리는 광양사랑병원로고

  • quick
  • 의료진소개
  • 진료과안내
  • 진료시간
  • 층별안내
  • 찾아오시는길
  • 상담하기
  • 대장내시경검사방법동영상
  • 위로

진료시간-광양사랑병원 진료시간안내입니다.

대표번호-061.797.7000

칼럼

제목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해 흔히 하는 질문과 답변(

아래 자료는 세계보건기구에서 작성하여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한 ´Avian influenza frequently asked question´를 번역한 것입니다. 참고 설명은 질병관리본부에서 추가한 것입니다.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여러 가지 궁금증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원문은 http://www.who.int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조류인플루엔자란?
2. 어떤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질병을 유발하는가?
3. 철새가 조류인플루엔자를 확산시키는가?
4. 현재 가금류에서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에서 특이한 점은?
5. 가금류 인플루엔자 유행 발생국가는?
6. 인체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7. 인체감염 발생 지역은?
8. 인체감염 발생 경로는?
9. 조류에서 인체로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는가?
10. 대유행 발생 위험은?
11. H5N1이 대유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변형되기 위한 조건은?
12. 제한적인 사람 대 사람 전파의 중요성은?
13. 현재 대유행 인플루엔자에 대한 위험이 얼마나 심각한가?
14. 이외에도 우려할 사항이 있는가?
15. 대유행 인플루엔자가 끔찍한 이유는?
16. 대유행의 시작을 경고하는 가장 중요한 징후는?
17. 백신 개발 및 생산 현황은?
18. 이용 가능한 치료제는?
19. 대유행을 방지할 수 있는가?
20. WHO가 권고하는 전략안은?
21. 세계적으로 적절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지?


1. 조류인플루엔자란?

조류인플루엔자(속칭 "조류독감")는 보통 주로 조류에 감염되며 드물게는 돼지에 감염되는 바이러스가 유발하는 동물전염병이다.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극히 종 특이적(highly species-specific)이지만, 드물게는 종의 경계(the species barrier)를 넘어서 인체에 감염된다.
가금류에서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은 병독성의 고저(高低)에 따라 주로 두 가지 형태의 질병을 유발한다. 이른바 "저병원성" 인플루엔자는 대개 경미한 증세(거친 깃털, 산란감소)를 유발하며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칠 수 있다. 고병원성 인플루엔자의 특성은 훨씬 극적이다. 가금류에 급속히 확산되고, 다양한 내부기관에 영향을 미치며, 48시간 내에 100%의 사망률을 초래할 수 있다.

참고 설명)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우리나라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제1종가축전염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2. 어떤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질병을 유발하는가?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에는 16 종류의 H 아형과 9 종류의 N 아형이 있다. 오직 H5와 H7 아형만이 고병원성 인플루엔자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H5, H7아형 바이러스가 모두 고병원성, 즉 가금류에서 심각한 질병을 야기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알려진 바, H5와 H7 바이러스는 저병원성 형태로 가금류에 유입된다. 바이러스가 가금류 사이에서 유행을 하게 되면 보통 몇 개월 만에 고병원성 형태로 변이가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가금류에 H5 또는 H7 바이러스의 존재 사실은 비록 감염의 초기징후가 경미하다고 하더라도, 항상 우려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주 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 B, C 3가지로 분류하는데, 이중 인플루엔자 A와 B 바이러스가 인체감염의 우려가 있다. 오직 A형만이 대유행을 초래할 수 있다.
주 2) H형은 역학적으로 가장 중요하다. 왜냐하면, 세포에 부착하거나 침투하여 바이러스 증식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의 능력을 제어하기 때문이다. N형은 세포 내에서 증식한 바이러스가 세포 밖으로 배출되는 것을 제어한다.

참고 설명) 과거에는 H 아형이 15가지로 알려졌으나, 최근 새로운 아형이 추가되었다.
참고 설명) H5N1은 고병원성으로 분류하고 H5N2는 저병원성으로 분류하는데, 저병원성인 H5N2라도 가금류 사이에서 유행하면 고병원성으로 변이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H5 아형의 조류 인플루엔자는 모두 집중 관리 대상이 된다.

3. 철새가 조류인플루엔자를 확산시키는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확산에서 철새의 역할은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야생 물새(wild waterfowl)는 모든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의 자연 병원소(natural reservoir)로 생각된다. 야생 물새는 아마도 수 세기 동안 뚜렷한 위해성 없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옮겼을 것이다. 야생 물새는 H5와 H7형 바이러스를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주로 저병원성 바이러스이다. 정황으로 볼 때, 철새는 저병원성 H5, H7 바이러스를 가금류에 옮길 수 있으며, 이 저병원성 바이러스가 이후 고병원성 형태로 변이한다.
과거 철새에서 고병원성 바이러스가 분리된 경우는 매우 드물게 있었으며, 주로 가금류 유행 발생지역의 비행구역 내에서 발견된 죽은 철새 몇몇 마리에 불과했다. 이러한 발견은 야생 물새가 고병원성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계속 전파하는 원인체가 아님을 오랫동안 시사해왔다.
최근 사건으로 볼 때, 어떤 철새는 이제 고병원성 H5N1바이러스를 직접 전파하는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지역으로의 확산이 예상된다.

참고 설명) 여기서 말하는 최근 사건은 2005년 여름에 몽고,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지에서 고병원성 H5N1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폐사한 철새가 발견된 것을 말한다. 그 때문에 올 해 철새에 대한 주의를 강화하고 있다.

4. 현재 가금류에서 발생하는 조류인플루엔자 유행에서 특이한 점은?

2003년 중반 동남아시아에서 시작된 현행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유행은 그 규모가 가장 크며 정도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기록된다. 인플루엔자 역사 상 이번과 같이 수많은 국가에서 동시 발생하여 수많은 조류가 폐사한 전례는 없다.
원인체인 H5N1 바이러스는 매우 집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약 1억5천만 마리의 조류가 폐사 또는 살처분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대부분 지역에서, 또한 캄보디아, 중국, 태국 그리고 라오스의 일부 지역에서 토착화(endemic)한 것으로 생각된다. 가금류의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 통제에 몇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 된다.
아래에서 설명하지만 H5N1바이러스는 인체건강에도 특별한 우려대상이 되고 있다.

5. 가금류의 조류 인플루엔자 집단 발생 국가는?

2003년 12월 중순부터 2004년 2월 초까지, H5N1형 가금류의 조류 인플루엔자 집단 발생이 아시아의 8개 국가에서 보고되었다. 보고 순서대로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베트남, 일본,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인도네시아, 중국. 이들 국가 중 대부분은 유사 이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집단 발생을 경험하지 않은 나라들이다.
2004년 8월 초, 말레이지아가 첫 H5N1형 가금류 인플루엔자 집단 발생을 보고하면서, 9번째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국이 되었다. 2005년 7월 말 러시아에서 첫 H5N1 집단 발생이 보고되었고, 뒤이여 8월 초 카자흐스탄 접경지역에서 집단발생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두 나라 모두 고병원성 H5N1형 바이러스로 인한 야생조류 폐사를 보고하였다. 거의 동시에, 몽고는 죽은 철새에서 H5N1을 발견했다고 보고하였다. 2005년 10월, 터키와 루마니아의 가금류에서도 H5N1형 바이러스가 확인되었다. 이외 지역에서 철새 및 가금류에서의 유행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일본, 대한민국, 말레이지아는 가금류의 조류 인플루엔자의 통제 사실을 발표했으며, 현재에는 조류 인플루엔자 미발생국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다른 지역은 집단 발생이 다양한 심각도로 지속되고 있다.

참고 설명)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에서 가금류의 조류 인플루엔자 발생을 가장 먼저 신고하고 성공적으로 통제한 모범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

6. 인체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가금류에서 H5N1 바이러스가 광범위하게 존재하면, 인체건강에 두 가지 위험을 내포한다.
첫 번째 위험은 바이러스가 가금류에서 인체로 직접감염이 발생하여 매우 심각한 질병을 초래하는 것이다. 종의 경계를 넘어 인체감염을 유발한 몇몇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중에, H5N1형이 최대의 중증환자와 사망자를 초래하였다. 대다수의 사람에서 경미한 호흡기증세를 유발하는 보통의 계절성 인플루엔자 감염과는 달리, H5N1형 인플루엔자는 이례적으로 공격적인 임상경과를 거치며 증세가 급격히 악화되며 높은 치명률을 초래한다. 일차성 바이러스성 폐렴(primary viral pneumonia)와 다기관 부전증(multi-organ failure)이 가장 흔하다. 현재 유행에서, 감염자 절반 이상이 사망하였다. 대부분의 환자는 이전에 건강했던 아동과 청소년 이었다.
두 번째는 더욱 심각한 우려사항으로, 충분한 기회가 주어져서, 인체감염이 쉽게 일어나고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형태로 바이러스가 변이될 위험이다. 그러한 변이는 범세계적인 유행(대유행:pandemic)의 시작을 나타낼 것이다.

참고 설명) 현 단계는 첫 번째 위험이 일어나고 있지만 두 번째 위험은 아직 시작하지 않은 상황이다.
참고 설명) 조류 인플루엔자 인체 감염의 치명률은 약50%로 아주 높지만 대유행이 시작되면 치명률은 2% 미만으로 낮아질 것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7. 인체감염 발생 지역은?

현재 진행되는 가금류의 조류 인플루엔자 집단 발생과 관련하여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에서 실험실확진 인체감염 사례가 발생하였다
홍콩은 과거 2차례의 유행을 경험하였다. 1997년에는 처음 기록된 H5N1형 인체감염사례가 발생하여, 18명의 감염자 중 6명이 사망하였다. 2003년 초에는 중국 남부지역을 방문한 홍콩 가정에서 2명이 감염되어 한 명이 사망하였다.

참고 설명) 세계보건기구와 전문가들은 홍콩의 인체 감염 발생은 현재 동남아시아의 인체 감염 발생과 그 성격이 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8. 인체감염 발생 경로는?

H5N1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가금류 또는 그 배설물로 오염된 표면이나 물체와의 직접적인 접촉이 인체감염의 주요경로인 것으로 생각된다. 오늘날까지, 대부분의 인체감염사례는 주로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때때로 집안에 들어오거나, 아이들과 실외놀이공간을 공유하는 소규모 가금류를 사육하는 가정이 많은 농촌 또는 교외지역에서 발생하였다. 감염조류가 배설물에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하면서, 감염분비물 또는 바이러스로 오염된 환경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졌다. 또한,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소득과 식량을 가금류 사육에 의존하기 때문에, 많은 가정은 가금류에서 질병의 징후가 발현될 때 조류를 팔거나, 도살하거나 소비하며, 이러한 관행은 변하기 어렵다. 도살, 깃털제거, 내장제거(butchering) 등 가금류를 요리하려고 준비할 때 바이러스 노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생각된다. 제대로 조리한 가금류 또는 알이 감염원이 될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

참고 설명) 철새 도래시기에 맞추어서 내려진 조류 인플루엔자 예보는 닭과 오리를 대상으로 한 것이지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다. 철새 때문에 사람이 감염된 사례는 없다.
참고 설명) 닭고기, 오리고기와 계란, 오리 알은 안심하고 오리해서 먹어도 된다.

9. 조류에서 인체로 바이러스가 쉽게 전파되는가?

아니다. 최근 유행에서 100건 이상의 인체감염사례가 발생했으나, 이는 감염조류의 엄청난 수와 이와 관련하여 인체에 노출될 수 있는 수많은 기회에 비교하면 적은 숫자에 불과하다. 특히, 가정에서 소규모로 가금류를 사육하는 것이 흔한 지역에서는 더욱 그렇다. 현재로서는, 유사한 폭로를 경험하고 왜 어떤 사람은 감염되는 반면 또 어떤 사람은 감염되지 않는지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는 상태이다.

10. 대유행 발생 위험은?

대유행은 다음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시작할 수 있다: ①새로운 아형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출현, ②치명적인 인체감염 유발, ③사람 간 쉽고 지속적으로 전파. H5N1 형 바이러스는 앞의 두 가지 조건에 충분히 부합한다. 즉, 신종 인체감염 바이러스이며(H5N1형 바이러스는 사람들 사이에서 널리 전파한 적이 없음), 100명 이상의 인체감염을 유발하여 그 절반 이상을 죽게 하였다. H5N1유사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이에 면역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한 가지 - 효율적이고 지속적인 사람 간 전파 바이러스가 확립되는 것 - 만을 제외하고 대유행 발발의 조건이 충족되었다. H5N1형 바이러스가 이런 능력을 획득할 위험은 인체감염 기회가 있으면 항상 잔존하게 될 것이다. 반대로 바이러스가 조류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한 인체감염의 기회는 계속 생길 것이며 이 같은 상황은 앞으로 수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11. H5N1이 대유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로 변형되기 위한 조건은?

바이러스의 인체 전파력은 두 가지 주요 기전(mechanism)을 통해 증대될 수 있다. 그 첫 번째는 "유전자 재조합(reassortment)"으로 인간 또는 돼지가 조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와 사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동시감염(co-infection)되었을 때, 인간과 조류 바이러스 간에 유전물질의 교환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 결과로, 완전한 전파력을 지닌 대유행 바이러스가 출현하여 폭발적인 전파와 함께 환자가 급증하게 된다.
두 번째 기전(mechanism)은 보다 점진적인 적응변이(adaptive mutation)로, 계속적으로 인체감염이 발생하면서 바이러스가 인간세포에 속박될 수 있는 능력이 증대된다. 적응적 변이는 초기에 사람 간 전파에 대한 몇몇 증거를 가진 소규모 집단의 인체감염사례로 나타나는데, 전 세계적으로 방어태세를 갖출 여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12. 제한적인 사람 대 사람 전파의 중요성은?

가금류의 조류 인플루엔자 유행과 관련하여 제한적인 H5N1 및 기타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파가 드물게 발생했으나,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니다. 바이러스가 첫 번째 밀접한 접촉자를 넘어서 확산하거나, 일반 지역사회에 질병을 유발한 사례는 없었다. 이런 사례에 대한 자료를 보면, 전파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환자와의 매우 긴밀한 접촉이 있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이런 경우는 철저하게 조사해야 하지만, 조사결과 사람 간 전파가 극히 제한적으로 발생하였다고 해도 이러한 사건 때문에 WHO의 총체적인 대유행 위험 평가가 바뀌지는 않는다. 가까운 가족구성원 사이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가 몇몇 발생했다. 가족구성원이 동일한 동물 및 환경감염원에 노출되기 때문에, 사람 간 전파의 전파 발생여부를 단정하는 것이 종종 불가능하다.

13. 현재 대유행 인플루엔자에 대한 위험이 얼마나 심각한가?

대유행 인플루엔자가 발생할 위험은 심각하다. 이제 아시아의 많은 지역에서 H5N1형 바이러스가 유입되어서, 더욱 많은 인체감염사례가 발생할 위험은 계속될 것이다. 추가적으로 인체감염사례가 발생할 때 마다 바이러스의 인체전파력 향상의 기회는 더욱 많아지게 되고, 결국 대유행 바이러스주로 발전할 것이다. 최근 새로운 지역에서 가금류 및 야생조류에 바이러스가 확산하여, 인체감염사례가 발발할 가능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다음 대유행의 시작 시기나 심각한 정도를 예측할 수 없으나, 대유행 발생 가능성은 증가하였다.

14. 이외에도 우려할 사항이 있는가?

그렇다. 몇 가지 사항이 있다.
- 현재 집오리는 질병의 징후를 발현하지 않고도 대량의 고병원성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으며, "조용한" 바이러스 병원소의 역할을 하며, 다른 조류로 바이러스를 계속 전파한다. 이는 통제노력의 복잡성을 가중하며, 인간의 위험한 행태를 방지할 수 있는 주의 환기신호를 제거한다.
- 1997년에서 2004년 초의 H5N1 바이러스와 비교하면, 지금 유행하는 H5N1바이러스는 실험 감염된 쥐와 흰 족제비(포유류 모델)에 더욱 치명적이며, 자연에서 더 오래 생존한다.
- H5N1바이러스는 숙주의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 즉, 예전에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에 저항력이 있다고 생각된 포유류 종을 감염시키고 죽게 한다.
- 자연병원소인 야생 물새에서 바이러스의 행태는 바뀌고 있을 지도 모른다. 2005년 봄 중국 중부지역의 자연보호구역에서 6000마리 이상의 철새가 고병원성 H5N1바이러스로 폐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었으며, 예상치 못한 일이였다. 과거에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인해 철새가 대량 폐사한 경우는 1961년 남아프리카(H5N3)와 2002-2003년 겨울철 홍콩(H5N1) 단 두 건에 불과했다.

15. 인플루엔자 대유행(pandemic)이 끔찍한 이유는?

인플루엔자 대유행은 사실상 모든 국가에 빠르게 확산할 수 있는 엄청난 사건이다. 일단 국제 확산이 시작되면, 대유행을 차단할 수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기침이나 재채기로 신속히 확산하는 바이러스가 유발하기 때문이다. 증상발현 전에 감염자들이 바이러스를 배출할 수 있다는 사실은 불현성 감염상태에 있는 항공여행객을 통한 국제 확산의 위험을 가중시킨다. 신종 바이러스가 경미한 질병 유발에 그친다고 가정해도, 여전히 세계적으로 약 200만에서 740만 명이 사망할 것으로 추정된다(1957년 대유행 시 획득한 자료에서 추산치). 보다 병독성이 높은 바이러스로 인한 추정치는 훨씬 높다. 예외적이었던 1918년 대유행은 시 최소 4,000만 명이 사망하였다. 그 당시 미국에서의 사망률은 약 2.5%였다.
대유행은 외래 또는 입원 진료가 필요한 사람의 수를 급증시켜서 의료체계에 일시적인 과부하를 일으킬 수 있다. 높은 결근율로 인해 법집행, 교통, 통신등과 같은 사회 필수 기능 수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H5N1유사 바이러스에 대한 인간 감수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 공동체내의 이환률은 빠르게 정점에 도달할 것이다. 이는 지역의 사회적 경제적 혼란이 일시적으로 일어날 것임을 의미한다. 또한 각 국가가 서로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고, 상호의존적인 오늘날의 무역 및 상업체계에서는 그 효과가 증폭될 수 있다. 과거의 경험으로 볼 때, 일년 내에 제2차적인 범세계적 유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유행기에 모든 국가가 비상사태를 경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단 국제 확산이 시작되고 각 정부가 자국민 보호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서, 자연재해 또는 국소 발생하는 질병유행에서 볼 수 있는 국가간 지원 기회는 축소될 것이다.

16. 대유행의 시작을 경고하는 가장 중요한 징후는?

가장 중요한 징후는 발생 일시와 장소가 긴밀히 연관된 인플루엔자 임상징후를 보이는 환자집단(cluster)이 탐지될 때로, 이는 사람 간 전파가 발생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비슷한 이유로, H5N1환자를 돌보는 의료종사자에서 환례가 발견되면, 사람 간 전파의 발생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사건이 탐지되면 확인진단, 감염원 규명, 사람 간 전파 발생여부 확인을 위해 모든 가능한 사례에 대한 즉각적인 현장조사를 하여야 한다.
인체감염능력 향상을 시사하는 유전적 또는 다른 변이를 WHO 표준 실험실의 바이러스 연구를 통해 발견함으로써 현장조사를 보강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WHO는 발생국에게 국제연구기관과 바이러스를 공유할 것을 재차 요청하고 있다.

참고 설명)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호흡기바이러스과는 WHO 공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국가표준실험실이다.

17. 백신 개발 및 생산 현황은?

대유행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적인 백신은 아직 없다. 계절성 인플루엔자를 위한 백신이 매년 생산되고 있으나, 대유행 인플루엔자를 예방하지 못한다. 비록 몇몇 국가에서 H5N1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상업목적으로 제조할 준비는 갖추지 못했으며, 대유행 발발 이후 수개월 동안 널리 배포될 수 있는 백신은 없다.
실험백신의 예방효능을 실험하고, 다른 제조 방법을 통해 필요한 항원의 양을 줄여서 생산력 증대가 가능한지 여부를 알아보기 위한 임상실험이 진행 중이다. 대유행 바이러스 주와 백신이 일치하여야 하기 때문에,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여 대유행 사태를 선언하기 전에는 대규모의 상업적 생산은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현재 세계적 생산능력은 대유행 시 예상되는 수요에 훨씬 못 미친다.

참고 설명) 계절성 인플루엔자 백신은 3 가지 종류 바이러스 항원이 포함되어 있지만 대유행 인플루엔자 백신은 1 가지 종류의 항원만 넣고 제조하게 된다.
참고 설명) 우리 정부는 인플루엔자 백신의 자체 생산능력 확보를 위해 전남 화순에 공장을 짓고 있다.

18. 이용 가능한 치료제는?

오셀타미비르(상품명: 타미플루)와 자나미비어(상품명:리렌자) 등 뉴라민산분해효소 억제제(neuraminidase inhibitor) 계열의 2 가지 약품이 계절성 인플루엔자의 경중도와 지속기간을 감소시킬 수 있다. 뉴라민산분해효소 억제제의 효능은 증상발현 48시간 내에 투입하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H5N1형 인체감염 환자에게 조기투약을 하면, 생존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으나, 임상적 자료가 제한적이다. H5N1형 바이러스는 뉴라민산분해효소 억제제에 감수성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보다 오래된 항바이러스제제인 M2 억제제 계열의 약품(amantadine과 rimantadine)은 대유행 인플루엔자 치료에 사용될 수 있으나, 이 약제에 대한 내성이 급격히 발생하여, 그 효과를 크게 제한할 수 있다. 지금 유행하는 H5N1형 바이러스 중 어떤 주는 이런 M2 억제제에 내성이 있다. 그러나 "유전자 재조합"을 통한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하면, M2 억제제가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
뉴라민산분해효소 억제제의 주요 한계점은 제한적인 생산능력과 많은 국가에게 있어 너무 높은 가격이다. 최근에 4배 증가한 지금의 제조능력으로 전 세계 인구의 20%를 치료하기 위한 오셀타미비르를 충분히 생산하려면 10년이 소요될 것이다. 오셀타미비르 제조공정은 복잡하고 시간소모가 크며, 다른 시설로 쉽게 이전될 수 없다.
이제까지, H5N1감염자에서 발견된 가장 치명적인 폐렴은 바이러스가 초래했으며, 항생제로 치료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폐의 이차적인 세균성 감염으로 인플루엔자 합병증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후기 폐렴(late-onset pneumonia)의 경우 항생제가 생명을 구할 수 있다. WHO는 각국이 사전에 항생제를 충분히 비축하는 것이 신중한 방안이라 생각한다.

참고 설명) 타미플루와 리렌자는 보험급여대상 의약품이고, 후기 폐렴 치료를 위한 항생제는 우리나라에 풍부하게 있다.

19. 대유행을 방지할 수 있는가?

확실한 것은 아무도 모른다. 대유행을 예방하는 최선의 방법은 조류에서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것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지에 대해서는 점점 더 의문시 되고 있다.
제약회사(로슈)가 기증하여, WHO는 2006년 초까지 300만명 분의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비축하게 될 것이다. 수학적 모델에 기반한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런 약제를 대유행 발생 초기에 예방차원으로 활용하여, 전파력이 최대로 증강한 바이러스의 출현 위험을 감소시키거나, 적어도 국제 확산을 지연하여 백신비축을 보강할 시간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20. WHO가 권고하는 전략안은?

2005년 8월 WHO는 조류인플루엔자 대유행 위험에 대처하기 위한 권고 전략안에 관한 문서를 모든 국가에 송부했다. 권고방안을 통해 국가대비태세를 강화하고, 대유행 바이러스의 출현 기회를 줄이며, 조기경보체제를 향상하고, 초기 국제 확산을 지연시키며, 백신개발을 촉진하고자 한다.

21. 세계적으로 적절한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지?

그렇지 않다. 비록 거의 2년 동안 사전에 경보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유행에 대비한 준비태세는 열악하다. WHO는 모든 국가가 대책을 개발하도록 촉구했으나, 약 40개국만이 대책을 수립하였다. WHO는 자원이 풍부한 국가들에게 대유행 발발 초기에 국내에서 사용할 항바이러스제제를 비축하도록 촉구하였다. 약 30개국이 대량으로 항바이러스제제를 구매하고 있으나, 생산업체가 주문량을 즉시 충족할 생산능력을 갖추지 못했다. 현재 경향으로 봤을 때, 인플루엔자 대유행 시, 개발도상국 대다수는 백신과 항바이러스제제에 대한 접근도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 설명) 우리 정부는 2004년 2월 기본계획을 수립하였다. 지금은 이를 더욱 정교하게 다듬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참고 설명) 정부는 타미플루를 70만명 분 비축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그 양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질병관리본부 방역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