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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몸이 붓는 여섯가지 이유

몸이 부으면 무조건 신장이 나쁘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많다. 신장내과에는 부종 때문에 병원에 오는 환자가 10~20%에 달한다. 이들의 95%가 여성인데, 몸이 부었다고 신장내과에 오는 사람 중 실제로 신장에 이상이 있는 환자는 100명 중 3명에 불과하다.

많은 사람이 자고 일어났더니 얼굴이 부었다 / 다리가 터질 것 같다 / 얼굴 부어 오르는 것이 너무 심하다 / 얼굴이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다 /부었다 빠졌다 하는 것이 점점 심해져 요즘에는 빠지지가 않는다/오줌이 잘 안 나오니 몸이 붓는다/오줌이 잘 안 나오니 배가 터질 것 같다/옆구리가 결리면서 오줌이 잘 안 나오고 붓는다/옆구리가 결리니 신장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고 얘기를 한다. 그러나 오랜 임상경험으로 미루어 볼 때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대부분 신장에 문제가 없다.

실제로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최근 들어 숨이 차기 시작하는데 계단 오를 때나 오르막 길을 오를 때 숨이 더 많이 찬다/부종이 생기면서 숨이 차고 기침이 난다/최근에 혈압이 올라가면서 다리가 붓는다/당뇨를 앓은 지 10년 이상 되었다/최근 몇 일 사이에 소변량이 줄은 것 같다/소변이 빨갛게 (혹은 갈색으로) 나오면서 붓는다/최근 눈 주위가 붓는다고 이야기 한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은 신장질환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므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그렇다면 부종을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까?

첫째 신장질환이다. 구체적으로 급성신염, 신증후군 등이 부종을 일으킨다. 급성신염의 경우 안검(눈꺼풀) 부위의 부종이 잘 발생하며 심하면 전신에 부종이 발생한다. 신증후군의 경우 전신에 부종이 발생하며, 특히 수분이 몰리게 되는 하체가 더 심하다. 신염이 오래돼 (수개월 혹은 수년이상) 만성신부전이 되면 흔히 고혈압이 함께 생긴다. 1차적인 검사로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둘째, 심장병 등 순환기 질환인데 특히 심부전이 부종을 일으킨다. 심장질환이 만성적으로 진행하여 심장의 펌프기능이 저하되면서 발생하는 것이 심부전이다. 주로 하체의 부종이 특징적이나 부종과 함께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이 같이 나타난다. 진찰 및 1차적인 검사로 쉽게 진단이 되며, 흉부 X선 검사상 심장의 비대가 흔히 발견된다.

셋째, 간질환이다. 만성 간질환으로 혈청 알부민이라는 단백질 생성이 저하될 경우에 부종이 잘 발생되며, 하지의 부종이 잘 생긴다. 만성 간질환이 심해서 간경화까지 진행하면 부종과 함께 흔히 복수까지 동반돼 배가 부르게 된다. 또한 황달, 비장 종대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일반생화학검사에서는 단백질수치가 저하되어 있어 쉽게 진단이 가능하다.

넷째, 갑상선기능저하증 같은 내분비질환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의 경우 부종이 특징적인 증상은 아니다.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기운이 없고, 활력감퇴, 식욕감퇴, 의욕감퇴, 추위를 많이 타는 등의 증상이 먼저 생긴다. 심해지면 얼굴이 무표정해지고, 심한 무기력증에 빠지며, 피부가 차고 건조해지며, 체모소실, 체중증가, 혀가 커지고, 부종이 발생한다. 진찰 및 갑상선 호르몬 검사로서 진단이 되고 하루 한번씩 부족한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함으로써 쉽게 치료가 된다.

다섯째는 월경 전 부종이다. 월경 전에 부종이 있다가 월경 시 혹은 월경 직후에 이뇨가 일어나면서 부종이 빠지는 경우이다. 여성들에게 가장 흔한 부종의 원인이다.

여섯째는 원인 불명의 부종이다. 월경 전 부종도 아니고 신장이나 기타 신체기관에는 전혀 이상이 없는데 부종이 발생된 경우로 여성에게만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 아침보다 밤에 체중이 1.4kg 이상 늘거나, 또는 아침부터 밤 동안 체중이 2파운드(0.9 kg) 이상 증가하면 원인불명 부종이라 한다. 서서 활동하는 시간 동안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로서 생리와는 관계없는 부종이다. 피로감, 불안증, 우울증 등과 같은 정신적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고 빈맥 등의 자율신경계증상, 소화불량증 같은 소화기계증상도 흔히 동반된다. 약 반수에서 비만이 있었고 40% 환자에서 부종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이뇨제를 복용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특별히 신체기관에 병적인 문제가 발생하는 질환은 아니므로 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 여러 다른 질환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시킨 후에 내려지는 진단명이므로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다.
윤성로-건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