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용기 등에 눌어붙지않게하는 작용을 하는 테플론의 화학물질이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전문가그룹의 판정을 받았다.

미국 환경청(EPA) 과학자문위원회가 구성한 전문위원회는 30일 공개한 최종 검토안에서 테플론에 포함된 불화화합물의 일종인 PFOA(perfluorooctanoic acid)가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문위의 이런 결론은 테플론의 PFOA와 염류의 동물실험결과가 발암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EPA의 기존 입장보다 발암요인 가능성을 더 크게 판정한 것이다.

전문위는 다수 의견을 통해 미국 환경청이 위험성 평가에서 PFOA가 간암과 고환암,췌장암 및 유방암을 야기시킬 가능성이 있다는 자료를 추가로 검토할 것을 권고했다.

전문위의 이번 검토의견은 오는 15일 환경청 과학자문위 회의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북미에서 PFOA의 유일한 생산자인 뒤퐁사는 전문위의 검토 의견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도버<미델라웨어주>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