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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제신문]-신종 플루도 일종의 독감(毒感)이다

작성자명운영자
조회수2762
등록일2011-06-09














[칼럼]


















김성구 사랑병원 신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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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지나고 가을의 문턱에 와 있어도 아직도 신종 플루 이야기를 흔히 접하게 된다. 신문, TV, 인터넷 등 매스컴 외에도 공공장소나 직장, 학교, 병원 어디를 가도 신종 플루에 대한 설명과 예방 수칙 등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신종 플루라고 하면 새로운 병이라고 인식되어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새로운 것은 아니다. 플루는 인플루엔자에 감염에 의해서 발생하고 흔히 독감이라고 말한다. 즉 독감 중의 하나이다. 독감은 예전에도 앓아 보기도 했고 주위에서 보기도 했으나, 지금처럼 공포의 대상은 아니었다. 왜 그런 것일까? 갑자기 독감이 강해져서 수많은 사람이 죽어가는 상황도 아니고 예전에 있었던 독감과 같은 증상과 치사율 정도로 알려지고 있으나, 신종 플루를 대하는 사람들의 인식은 예전과 전혀 다르다.


이렇게 된 것이 누구의 잘못이라고 단언할 수 없지만, 신종 플루에 대한 공포를 갖는데 언론이 일조를 했다는 것은 명백하다. 하루 종일 발생 환자 수 감염 경로, 환자의 상태... 그리고 사망 등 그 주변 환경이 전파를 타고, 그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도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공포를 심어 주었다. 병원에서 사망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것은 겁을 주는 것이고 언론에서 그렇게 하는 것은 정당한 설명이라고 보이지 않는다. 역설적으로 지금은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사망할 수 있다는 것보다 회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을 강조하게 되었다. 


언론 보도를 보면 사실이지만, 진실이 아니다. 사실 중에서 언론이 필요한 만큼만 보도를 하므로 사실을 보도하더라도 진실이 되지 않는다. 흔히 독감의 대유행의 하나로 스페인 독감을 말한다.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전세계적으로 5000만에서 일 억명 정도가 사망했고, 특히 젊은 사람에서 사망을 일으켰다고 해서 공포의 대상이 되는 독감 대유행 중의 하나이다. 이때 사망률이 2.0~2.5%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그 당시는 전쟁 중이었고 지금처럼 보건의료 환경이 발전되지 않았다. 그 이후로 발생한 독감의 대유행에서는 사망률이 약 1% 내외로 알려져 있다. 겨울철이 되면 계절 독감의 예방접종을 실시해 왔다. 그러나 가끔씩 독감이 소유행을 하는 경우가 있고, 신문이나 방송에서 작은 기사로 끝났다. 독감이 유행하는 경우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고 예측한 예방 백신이 효과가 없을 때이다.


즉 예전에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켰으며, 그로 인하여 독감이 유행하는 경우가 있었다. 또한 그 때도 약 1% 정도의 사망률을 보였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 독감에 대해서 이렇게 민감하게 사람들이 인식 적이 없다. 그리고 확진 검사를 많이 시행한 경우도 없다. 작년까지만 해도 확진 검사를 실시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곳이 대형병원 외에는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지방의 작은 중소 병원에서도 의지만 있으며 검사가 가능하다. 그리고 독감이 의심된다고 항바이러스제인 타미플루나 리렌자를 투약한 경우도 그렇게 많지 않았으며, 이 약제들이 한번 복용으로 완전히 회복되는 것은 아니다. 항생제와 같이 약효가 없을 수도 있으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지금은 신종플루에 대한 지나친 공포심도 지나치게 안이한 태도도 피해야 한다. 지금 정도의 격리 방침이나 치료 방침이면 충분할 것이다. 인플루엔자의 변이 가능성이 제기 되고 있지만, 아직은 가능성으로만 남아있다. 되도록 인플루엔자가 유행하지 않도록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가능하면 독감 예방 접종 등을 통해서 본인 건강을 지킨다면 그만큼 독감의 유행의 가능성도 낮아지고 신종 플루의 변이로 인한 새로운 인플루엔자 발생도 예방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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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2009-09-30 오전 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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