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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경제신문]-성인병과 비슷한 대사증후군, 혹시 당신도?

작성자명운영자
조회수2901
등록일2011-06-09














[칼럼]


















김 성 구 사랑병원 신장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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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병이라는 다소 애매한 표현으로 각기 별개의 질환으로 알려진 당뇨병, 고혈압, 비만증, 고지혈증 등은 함께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이런 질환 등이 동시에 발생하는 어떤 원인이 있을 것이다. 1988년에 이런 질환이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질병에 의해서 발생할 것이라 하여 ‘X 증후군’이라는 용어가 처음 사용되었으며, 이후에 대사증후군이라고 불려지고 있으나, 아직 우리에게 생소하다. 성인병과 비슷한 개념으로 대사증후군을 이해하면 될 것이다.


대사 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인해 내당능 장애,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심혈관계 동맥 경화 등 여러 가지 질환이 한 개인에게서 동시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즉 이러한 여러 질환이 아직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하나의 기전에 의해서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여러 학술 단체에서 진단 기준을 제시하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인슐린 저항성으로 표현되는 당뇨병이나 내당능 장애가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임상적으로 공복 인슐린 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정의 될 수 있지만, 인슐린 측정법의 표준화가 미흡하기 때문에 정확한 인슐린 농도 범위는 제한적이다. 또한 제2형 당뇨병이 대사 증후군에 포함되기는 하지만, 모든 제2형 당뇨병 환자가 대사 증후군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공복시 혈당이 110mg/dl 이상인 경우 의심해 볼 수 있다.


둘째 비만이다. 비만은 중심비만(복부비만)으로 동양인에서는 남자의 경우 허리둘레가 90cm 초과, 여자의 경우 허리둘레가 80cm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체질량 지수(BMI)로는 30 이상을 말한다.


셋째 고지혈증이다. 고지혈증은 공복 시 중성지방(TG)이 150mg/dl 이상 또는 고밀도 지방(HDL)이 남자에서 40mg/dl, 여자에서 50mg/dl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넷째 고혈압이다. 고혈압은 수축기 혈압이 130mmHg 혹은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85mmHg 혹은 90mmHg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그 외의 진단 기준으로 미세단백뇨를 포함하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현재로서는 대사 증후군을 간단히 만족스럽게 치료하는 단일 치료법은 없다.


그러므로 앞서 언급한 구성 요소에 대한 개별적 치료를 해야 한다. 식이요법, 운동요법을 포함한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러한 생활습관 개선을 하더라도 만약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심혈관 질환의 위험인자가 지속되는 경우 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고지혈증 약제를 통해서 저밀도지방(LDL)을 100mg/dl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70mg/dl 이하로 유지할 것을 권유하기도 한다. 건강 검진의 활성화로 인해 비교적 조기에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이 발견되고 있으나, 심하지 않은 경우 평생 약물을 복용해야 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약물 치료 등의 적극적 치료를 주저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대사 증후군은 음식이나 운동, 약물 치료 등을 적극적으로 시행하지 않으면, 심하지 않는 경우에도 혈관의 죽상 동맥 경화를 일으키고 이로 인한 혈관 질환, 즉 뇌졸중이나 뇌출혈, 심혈관 질환, 만성 신부전등을 일으킬 수 있다. 그러므로 조기에 적극적 치료가 필요 할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병을 예방하기에 신경을 쓰기보다는 이미 발병이 되고 난 다음에 후속조치를 취하기 때문에 치료가 더 힘들어진다.


유비무환(有備無患)이란 병법(兵法)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병법(病法)에도 아주 필요하다. 사실 사전에 병의 진행과정을 알기만 해도 대부분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 물론, 사람이 살다보면 정기검진을 받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 건강을 위해서는 꾸준한 사전 검진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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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 2009-10-28 오전 9:5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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