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성 당뇨
임신 24주된 산모입니다. 얼마 전 병원에서 소변 검사상 당뇨가 있다고 하여 공복시 혈당 검사를 하였습니다. 소변 검사에서 당이 나오면 당뇨인가요? |
소변 검사상 당뇨가 있다고 하여 모두 당뇨병이 있거나 임신성 당뇨는 아닙니다. 정상적인 임신 중에도 간혹 당뇨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임신 주수가 24주이니 병원에서 혈당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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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환자의 피임 방법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일단 당뇨인 경우 경구피임제와 자궁내 피임장치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 이유는 경구피임제는 당뇨병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하고, 자궁내 피임 장치는 자궁이나 골반장기의 염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당뇨 환자인 경우의 가장 적당한 피임범은 콘돔이나 훼미돔 등의 배리어(barrier) 방법이 추천되고 있으며, 만일 더 이상의 자녀를 원하지 않을 때는 남편이 정관수술을 하는 영구 피임술이 바람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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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아이를 출산하고 2달이 지났습니다. 둘째 아이를 임신했을 때 임신성 당뇨가 있었는데 앞으로 피임을 할 경우에는 당뇨병이 걸릴 위험은 없나요? |
그간 연구된 결과로는 임신성 당뇨였던 환자의 경우 분만 후 20년 내에 약 50%에서 진성 당뇨병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분만 후 6주가 지나면 일단 당뇨 여부를 검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진성 당뇨병의 발생은 임신성 당뇨의 정도가 심했던 경우 더욱 그 발생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제 출산 후 2개월이 지났으면 전문의를 찾아 당뇨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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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12주된 산모입니다. 산전진찰을 위해 병원에 갔더니 당뇨가 있다고 하더군요. 당뇨가 있으면 기형아가 태어날 수 있다고 하는데 유산을 시켜야 하는지요? |
당뇨가 동반된 임신에서 항상 기형아가 출산되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극단적인 판단은 금물이구요. 병원에서 우선 당뇨에 대해 정밀한 검사를 받아 어떤 정도인지 확인하시고, 태아에 대하여도 점차 검사를 받은 후 결정을 하시는 것이 바람직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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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0주 산모로 평소 쵸콜릿 등의 단 음식을 많이 먹는데 그러면 당뇨가 생기나요? |
단 음식을 드신다고 하여 당뇨병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그간 알려진 바로는 당뇨의 발생은 유전적 성향이 있고, 임신과 연관된 여러 호르몬의 변화가 체내 당대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임신 중 단 음식을 너무 많이 드시는 것은 물론 좋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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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5주된 임신부입니다. 친정 아버지가 당뇨가 있으신데 저도 당뇨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은지요? |
가족 중에 당뇨가 있는 경우 임신 중 당뇨의 발생 빈도는 다른 사람 들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반드시 당뇨가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가까운 병원에서 당부하 검사 등을 받아 확인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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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25주의 산모입니다. 개인병원에서 임신성 당뇨로 진단을 받았고 인슐린 치료를 해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인슐린을 임신 중에 써도 기형의 위험이 증가하지는 않나요? |
인슐린 자체로 기형이 증가하지는 않습니다. 인슐린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산모나 태아의 합병증 및 선천성 기형의 빈도가 매우 증가하므로 필요한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인슐린 치료를 하여야 합니다. 전문의와 상의하셔서 치료를 시작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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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전부터 당뇨가 있었던 산모입니다. 이런 경우 임신성 고혈압이 잘 생긴다던데요? |
그렇습니다. 당뇨가 있었던 산모의 경우 정상 산모의 경우에 비해 임신성 고혈압이 약 4배 정도 많아집니다. 그러므로 임신 중반 이후가 되면 혈압이나 단백뇨 등을 주기적으로 측정하기 위해 자주 병원을 방문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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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 검사는 언제쯤 어떻게 하나요? |
보통 임신을 하면 소변 검사를 시행하여 확인하지만 좀 더 정확한 검사 방법은 임신 중 당부하 검사 등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임신 중 당부하 검사란 임신 24주에서 28주 사이에 포도당 50g이 용해된 음료를 복용한 한시간 후에 혈당치를 측정하여 이 때 혈당이 140-145mg/dl이상이면 일단 임신성 당뇨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다음 단계인 100g 당부하 검사를 시행하는 것입니다. 100g 당부하 검사는 포도당 100g이 용해된 음료를 마신 후 1시간, 2시간, 3시간째의 혈당을 재는 것으로 금식시 105mg/dl, 1시간 190mg/dl, 2시간 165mg/dl, 3시간 145mg/dl를 기준으로 둘 이상의 시간에서 기준치를 넘게 되면 임신성 당뇨병이라 진단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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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성 당뇨 환자이고 분만 예정일이 다 되어갑니다. 분만할 때 아이가 큰 경우가 많아 질식분만이 어렵다고 하는데 꼭 수술을 해야 하나요? |
임신성 당뇨가 있다고 하여 꼭 수술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임신성 당뇨의 경우 4kg 이상의 거대아가 발생할 확률이 증가하므로 분만 진통시 진행이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임신성 당뇨가 있으면 제왕절개 수술을 할 경우 엄마나 신생아의 합병증이 질식분만이나 정상인 산모의 수술시 합병증보다 훨씬 많으므로 가능하다면 질식분만이 더 유리합니다. 산전진찰을 받고 있는 병원에서 상의하여 분만 방법을 결정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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