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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확장증
작성자명최고관리자
조회수1923
등록일2011-11-30 오후 3: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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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가래와 기침이 심한 58세 여자입니다. 병원에 가보니 기관지확장증이라고 합니다. 기관지확장증이란 어떤 병인가요? 기관지확장증은 만성 기관지 질환 중의 하나로서, 말 그대로 기도 염증 때문에 기관지가 넓어지는 병입니다. 임상적으로는 평소 기침이 심하고 화농성 가래를 많이 배출하면서 폐렴이 자주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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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는 어린 시절 홍역, 백일해를 앓은 후유증으로 많이 발생하였으나,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이 많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아직도 어린 시절에 앓았던 호흡기 질환이나 폐결핵의 후유증에 의한 기관지확장증이 많습니다. 그밖에 기관지 폐색을 일으키는 호흡기 질환들, 예를 들면 폐암, 이물질, 기관지 결핵, 임파선 종대에 의한 기관지 압박, 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세균 감염에 의한 폐렴 등에 의해서도 잘 발생하는데,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폐결핵에 의한 경우가 전체의 25% 정도나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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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기에 홍역, 백일해, 인플루엔자 등에 대한 예방요법을 실시하고, 호흡기 감염 시 적절히 치료를 하고 기관지 폐색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기관지 폐색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전신 질환의 폐증상으로 나타나는 것도 많으므로 전신 질환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사실 유전적 소인이 많으므로, 예방 자체 보다는 조기 발견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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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확장증에서 심한부위의 폐엽절제가 필요합니다. 그러나 양측 기관지확장증은 절제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기관지확장부위를 모두 절제하고 폐이식수술을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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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혈의 정의는 기도와 폐실질에서의 출혈을 의미하며 대개 기침으로 혈액이 배출되는 것으로서 일반적으로 혈액이 가래에 조금 섞여 나오는 혈담에서부터 혈액만 대량 배출되는 경우까지 전부를 의미합니다. 객혈의 양도 많고 반복되는 경우에는 기관지확장증, 진균증, 폐농양, 결핵 등을, 그리고 양은 적지만 반복되는 경우에는 폐암, 기관지확장증, 승모판협착증, 반복성 폐경색증 등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는데 폐렴, 기관지확장증, 폐농양에서는 화농성 객담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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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기에 생소하시겠지만 "비운동성 섬모증후군" 이라는 질환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선천적으로 체내에 있는 모든 섬모 기능이 감소하는 병인데, 기관지확장증, 축농증, 불임증 등을 함께 나타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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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객혈이 기관지확장증에서만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원칙적으로 객혈의 원인 질환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정밀 검사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기관지확장증 환자들의 상당수가 객혈 때문에 병원을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고, 객혈의 양은 환자마다 매우 다릅니다.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던 사람이 감기를 앓고 난 후 갑자기 다량의 객혈이 있을 경우에는 기관지확장증을 우선 의심하게 됩니다. 여기서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가래에 피가 묻어 나오는 정도의 객혈이라 할지라도, 곧 다량의 객혈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꼭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으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간혹 다량의 객혈로 질식이 되어 갑자기 사망하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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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지폐색 자체에 의해서 가래가 배출되지 못하므로 이차적인 폐렴 등이 발생할 수도 있고, 원래 기관지에는 아주 미세하게 항상 움직이고 있는 "섬모"라는 것이 있어, 가래나 기관지 내로 침입한 먼지나 세균 등을 바깥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는데, 앞서 말씀 하신 질환들이 생기면 이러한 섬모기능이 감소하거나 부분적으로 아예 없어져서 기관지 안에 가래가 차게 되고 염증이 발생하여 이차적으로 기관지확장증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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