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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 참가 5년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거둔 광양사랑병원 선수단 모습. 그동안 쌓인 정이 첫 승의 원동력이라고 말하는 그들의 서로를 다독이며 격려하는 모습에 그들만의 끈끈한 정과 단합력이 느껴졌다. |
매년 광양만 직장인 축구대회에 참가했지만 그때마다 예선 첫 경기에서 항상 탈락의 고배를 마신 광양사랑병원 팀이 올해 첫 승을 거두며 8강에 진출해 화제가 됐다.
“5년째 직장인 축구대회에 참가를 하면서 첫 승을 올리는 쾌거를 올려 되어 정말 기쁩니다” 광양사랑병원 선수대표인 오재일(정형외과 원장) 씨의 말이다.
오 원장은 “병원이라는 조직의 특수성 때문에 여자들이 대부분이다. 이번 대회에 선수로 참가한 남자들이 저의 병원 남자들의 전부라고 보셔도 무방할 것”이라며, “첫 승을 올리게 된 원동력은 5년 동안 환자들을 돌보는 가운데서도 일주일에 한번 직원들이 모여 연습을 하며 쌓인 정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 원장은 “경기를 치루면서 혹시라도 부상을 당하게 되면 병원에 공백이 생기기 때문에 항상 경기시작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과 부상을 당하지 않게 조심하라고 당부한다”며, “8강전에서 광양시청을 만나 3대 0으로 졌지만 전혀 아쉬운 점은 없다. 직장인 축구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직원들과의 화합이 목적이지 이긴다는 생각은 해본 적은 없기 때문에 첫 승을 올린 것에 감사한다”고 웃으며 말한다.
광양시청 팀과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패하고 분하거나 짜증이 날만 한데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걸어 나오는 광양사랑병원 선수들이 “그래도 5대 0으로 안 져서 다행이다”, “첫 승으로 8강에 진출한게 어디야”라며 서로를 다독이며 격려하는 모습에 그들만의 끈끈한 정과 단합력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대회에도 광양사랑병원이 참가해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란다.
조경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