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병원에 있을 때는 솔직히 간호사들 태도에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사랑병원에 오고 나서는 가족 이상으로 대해주는 모습에 깊이 감동 받았어요”
‘사랑’의 의미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첫째, 어떤 상대를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열렬히 좋아하는 마음 또는 그런 관계나 사람이라고 했으며 또 다른 뜻으로는 다른 사람을 아끼고 위하며 소중히 여기는 마음 또는 그런 마음을 베푸는 일이라고 정의해 놨다.
광양사랑병원이 그 이름처럼 사랑으로 섬기는 모습에 환자와 가족들의 칭찬이 자자하다.
양수연 씨는 현재 노모 병수발중이다. 잠시도 산소마스크 없이 버티기 힘든 어머니의 모습이라 24시간 곁을 지켜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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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병원 중환자실의 천사들 김은주, 변정진, 박충옥, 정명진 간호사 |
병수발에 효자 없다고 아흔을 바라보는 늙은 모친을 챙긴다는 게 어디 쉬운 일일까.
하지만 어머니를 위해 곁을 지키는 것 그것밖에 할 수 없는 현실은 딸의 가슴을 늘 그렇게 맘을 적신다.
그런 양 씨가 얼마 전 노모를 모시고 광양사랑병원을 찾았다.
다른 병원에 있었지만 여러 가지 면에서 불편했고 또 부담스러운 게 많아 좀 더 나은 환경을 찾다가 광양사랑병원으로 옮기게 된 것이다.
다행이랄까. 사랑병원에 오고 나서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이유는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직원 분들의 진심담은 섬김과 환자와 가족을 위해 정성을 다 하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
양 씨는 “가족이상으로 어머니를 돌봐주고 단 한 번도 귀찮아하는 일 없이 늘 미소를 지으면서 정성을 다해 챙겨주는 모습에서 감동했고 어머니나 저희나 선생님들의 천사 같은 모습에 정말 눈물겹게 감사한 마음”이라며 칭찬과 감사의 말을 한동안 멈추질 못했다.
또 다른 보호자 역시 “다른 병원에서는 안 해도 될 검사를 해야 된다며 굳이 더 비용을 내게 하고 근무태도도 위압적이고 단지 의무감에 감정 없는 모습으로 대해 사실 괘씸하고 미운 맘이 들었지만 사랑병원에서는 병원 측보다 환자와 가족 입장에서 말해주고 부담도 덜어주려 해 큰 위로가 된다”고 말을 보탰다.
이렇듯 주변의 칭찬이 어느새 병원을 넘어 광양 곳곳을 향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김은주(46) 사랑병원 중환자실 수간호사는 이 같은 칭찬이 되레 부담스럽다는 반응이다.
“당연히 해야 할 일이고 환자가 우선인 게 마땅한데 무슨 칭찬받을 일이냐”며 연신 취재가 부끄럽다고 자리를 피하려고만 했다.
진심이 통하는 순간 전해지는 감동이 사람을 울리는 듯 싶다.
사랑병원의 역사와 근무를 함께하는 김 수간호사.
그녀의 지론은 간단했다. ‘환자들이 편할 수 있게 노력하자’ ‘환자를 위주로 하자’ ‘깨끗하고 깔끔하게 병실을 관리하자’이다.
그런 그녀와 함께 일하는 이들은 어떨까.
변정진 간호사는 “저희 중환자실은 환자가 무조건 우선이고 아무리 급한 일이 있어도 환자가 부르거나 환자에게 사소한 일이라도 생기면 일단 환자부터 챙긴다”며 “꼼꼼하게 그리고 요령 안 부리고 하다 보니 피곤한 것도 사실이지만 그게 환자와 가족들에게 진심이 전해지고 더욱 신뢰받고 있는 걸 느끼니 그걸로 충분히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날개를 감춘 천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랑’이란 이런 거다 보여주는 곳.
단언컨대 ‘사랑’이라는 이름을 당당히 쓸 수 있는 곳이라고, 그리고 그 자격 충분하다고 가장 낮은 곳에서 울리는 목소리기에 깊이 공감할 수 있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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