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체트병은 구강 궤양, 외음부 궤양, 포도막염(주: 동공옆에 위치한 색소성 조직인 홍채, 수정체의 두께를 조정하는 모양체, 망막아래층의 맥락막의 3가지를 총칭하여 포도막이라 함) 등의 세 가지 주증후로 나타나는 비교적 희귀한 병입니다.

이 병은 지중해 연안 지역, 중동 지역 및 극동 지역 등 과거 실크로드를 따라 위치한 국가들에서 발생률이 높은 지역적 특수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병인이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으며, 바이러스 감염설, 박테리아 감염설, 자가면역 기전설, 환경 오염설, 유전적 측면 등이 가능한 병인론으로 제시된 바 있습니다.

베체트병을 진단하기 위한 적합한 검사법이 없는 것이 문제인데, 현재는 나타나는 증상의 조합을 통하여 임상적으로 진단을 내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베체트병은 다양한 임상 증상을 보여 피부에는 결절 홍반, 농포, 모낭염 등이 발생하며, 관절통, 근육통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또한 구강 궤양, 외음부 궤양, 피부 증상, 포도막염, 관절통 등은 약 10년 사이에 단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동시에 모든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베체트병이 계속 진행될 경우 실명, 소화기 계통 침범, 중추신경계 침범, 및 심혈관계 침범 등 전신 침범 증상이 뒤따를 수 있으며 이 경우 치명적인 경우가 될 수 있어 강력한 면역 억제제를 포함한 집중적인 치료가 절대적으로 필요하게 됩니다.

베체트병의 악화 요인 중 긴장과 과로가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므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긴장을 줄이며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1~2년간 직장을 벗어나 심신 안정 및 요양을 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2. 관련검사

혈액일반 검사 : 백혈구수, 적침(ESR)
임상화학 검사 : γ-Globulin, 면역 Globulin, CRP, 보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