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광양사랑병원(대표원장 고준석)이 오는 28일 개원 12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광양사랑병원은 지역의 중심 거점병원으로 매년 대규모 투자와 시설 확충, 전문인력 확보를 통해 인공신장센터, 내시경센터, 관절경센터, 물리치료센터, 종합검진센터, 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함으로써 지역 내 유일한 종합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
또한 215명이 이르는 직원 대부분을 지역출신으로 채용, 고용창출과 더불어 지역경제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더나가 지역민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 일환으로 저소득 및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및 무의촌 의료봉사 활동과 정기적인 다문화가정 무료건강검진 시행 등 이익만을 추구하는 병원이 아닌 지역 대표병원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에도 앞장서 광양 의료기관의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개원 12주년을 맞아 광양사랑병원이 펼쳐온 지역 봉사활동의 발자취를 되짚어본다.다압섬진마을 무료진료 8년째 광양사랑병원은 올해 8년째 다압 섬진마을 무료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다압의 경우 광양에서 가장 외진 곳으로 의료서비스에서도 소외받은 대표적인 지역이다. 이에 광양사랑병원은 8년 전 다압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봉사활동과 무료의료진료 지원을 약속했다.
매년 10여명의 의료진과 간호사, 직원들이 마을을 방문해 거동이 불편해 병원을 찾기 어려운 노인들과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을 대상으로 각종 문진과 검사를 시행하고 무료 약 처방과 무료 수액 처방을 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동광양로타리클럽과 함께 의료봉사 및 이ㆍ미용봉사도 펼쳐 주민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호평을 얻는 등 매년 펼쳐지는 행사에 더 많은 지역 단체와의 협약을 통해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실시하는 다문화가정 무료건강검진 광양사랑병원은 사랑나눔복지재단과 다문화 가정에 매년 지원을 하고 있으며 다문화가정 무료건강검진을 통해 이 가정의 검진 대상자나 가족들에게 검진과 식사제공도 하고 있다.
또한 다문화가정 여성과 탈북주민의 한국사회 적응을 돕는 프로그램을 실시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과 공감을 이끌어 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열린 다문화 가정의 행복 만들기 프로젝트 ‘고부가 달라졌어요’를 통해 고부가 함께하는 대화법과 네일아트, 아름다운 선물 나누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고부간의 문화차이를 서로 이해하고 관계 개선에 상당부분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올해는 지난달 6일 광양시건강지원센터와 조손가정 및 다문화가족 건강증진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를 계기로 광양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가족에게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건강한 가정기능 유지와 증진을 위한 의료혜택 및 종합건강검진 실시로 한층 더 체계적인 지원과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두 기관은 조손가족 및 다문화가족의 종합검진실시 및 의료혜택 감면, 건강을 위한 보건의료 교육 제공 및 의료봉사 참여, 종합건강검진을 위한 자료 제공 및 참여를 협조할 예정이다.
손경화 건강지원센터장은 “광양사랑병원과 함께 지역의 취약계층과 소외가정이 함께 더불어 사는 사회가 될 수 있게 협력할 것이며 도움을 준 광양사랑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뜻을 밝혔다. 바자회를 통한 불우이웃 성금 기탁 광양사랑병원은 지난 해 6월 아름다운가게와 함께 ‘사랑나눔바자회’를 열어 수익금 전액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탁했다.
‘재활용의 나눔과 순환의 실천’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된 광양사랑병원의 바자회는 광양사랑병원 직원들이 주축이 되어 평소 잘 사용하지 않던 소유물품을 기부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이들에게 저렴하게 팔아 나눔과 순환을 꾀할 뿐 아니라, 발생된 수익을 지역 내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전액 사용함으로서 의미를 더했다.
바자회를 총괄했던 장미옥 간호부장은 “매년 바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며 “사랑병원이 늘 시민들과
함께하는 병원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를 심고 일반 시민들도 좋은 취지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서로 나눔과 기증을 통해 더 따뜻한 광양을 만드는 데 많은 참여를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지역단체와 함께하는 사랑병원 광양사랑병원의 봉사활동이 매년 이어지면서 시민들의 호응과 좋은 평가가 줄을 잇자 관련단체와 지역 내 사회단체들과의 자연스런 협약이 줄을 이었다.
이로써 봉사의 폭이 넓어지게 되었고 다양한 혜택이 지역 내 소외계층과 불우이웃들에게 좀 더 현실적인 측면에서 지원이 가능케 되었다.
앞서 언급한 동광양로타리클럽과의 다압 섬진마을 의료 봉사활동을 비롯 동광양상공인회, 포스코 대외협력팀과의 자매결연 등 병원차원에서 가능한 의료혜택과 의료서비스 제공이 그것이다. 또한 광양경찰서와 협력해 아동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가정 폭력, 성폭력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도 동참, 지역사회의 안정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밖에 매년 추석과 설마다 독거노인들에게 쌀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보험료 납부 상실자들에 매달 50만원의 지원을 하는 등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엔 늘 광양사랑병원이 함께했다. 또 지역에서 펼쳐지는 각종 행사와 체육대회 등에 경품제공 및 의료진으로 참여해 광양의 중심병원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이어오고 있다.
| | | ▲ 고준석 원장 | “지역에 녹아드는 진정성있는 병원될 것” “과거에는 병원에 오시는 오는 환자에게만 열심히 진료하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병원에 올 수 없을 만큼 불편한 분도 계실 수 있고 형편이 어려워서 못 오시는 분도 계실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 찾아가는 의료봉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로 12년째 광양사랑병원에서 근무하며 지역민들의 건강을 보살펴 온 고준석 대표원장(51).
고 원장은 광양에 살면서 많은 친구들이 생겼다. 대부분의 친구들은 로타리클럽 등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단체에서 만났다.
“친구들에게서 의료의 손길이 닿지 않는 많은 분들이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여러 단체들과 병원 차원의 협약을 맺고 그 단체에서 추천하는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도와가게 된거죠”
그렇게 본격적으로 시작된 광양사랑병원의 지역 사랑은 독거노인 봉사활동, 다문화 가정 지원, 섬진마을 의료봉사, 바자회, 시민강좌 등 다양한 형태의 나눔으로 이어졌다.
사랑병원의 다른 원장들 또한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봉사단체에 가입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사회의 다양한 계층에서 그늘지고 소외된 이웃들이 존재합니다. 그분들이 살아가는 데 위안이 되고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더 넓고 더 많은 나눔을 실천해 가려고 합니다. 그것이 인술을 펼치며 지역에 녹아들어가는 진정성있는 병원의 모습일테니까요”
고 원장은 “저희가 광양에 12년간 있으면서 60명으로 출발한 직원이 현재 200명이 넘는 병원으로 커졌고 지역 유일의 종합병원으로 승격되는 등 광양 시민의 건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은 광양시민들께서 저희 사랑병원을 신뢰하시고 사랑해 주셔서 가능했다”고 말한다.
고 원장은 또 “처음 개원할 당시에는 많은 자금력이 들어가다 보니 간혹 중고장비를 들여오기도 했다”며 “지난 12년 동안 치료장비들을 3번 정도 물갈이 할 정도로 최신장비 구비에 노력했다. 현재 장비들이 모두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새 장비들로 구성돼 시민들께서 믿고 찾아오실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광양시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