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과 성장 위해 남녀공학이 더 유리
남녀공학이 아닌 단일 성으로만 구성된 교육방식이 학생들의 학습과 성장에 최선의 방법이 아닐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a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단일 성으로만 구성된 교육방식이 남녀공학 교육방식에 비해 교육적 효과가 더 크다고 할 수 없으며, 오히려 단일성그룹으로만 구성된 교육방식하의 학생들이 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더 잘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자들은 설명했다.
사이언스 저널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두 개의 유치원 교실을 비교한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2주 동안 한 교실은 특정 성과 연관된 언어를 사용하는 선생님에게, 다른 교실에는 그렇지 않은 선생님에게 수업을 받게 하고 아이들의 행동을 관찰했다. 그 결과 성 편향적인 언어를 사용한 선생님에게 배운 어린이들은 다른 교실의 아이들에 비해 이성과의 놀이 빈도가 줄었고, 남자아이들이 자동차를 가지고 논다거나 여자아이들이 인형을 가지고 노는 등의 성 편향적인 놀이형태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저자 미국 펜실베니아주 교육심리학 교수 린 리벤은 ‘단일 성으로만 구성된 방식이 교육적으로 더 우수하다고 할 수 없을뿐더러 오히려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남녀공학이 아닌 단일 성으로만 구성된 교육방식에서는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미래의 꿈이 성차별적으로 제한될 수 있고, 한 쪽 성 역할에 치우친 채 사회에 나가게 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단일 성으로만 구성되는 교육방식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남성과 여성의 뇌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교육적 효과를 최대화시키기 위해서는 성별에 맞는 방식으로 교육시킬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리벤 교수는 ‘이러한 주장에 대해 신경학자들은 성별에 따라 교육방식이 달라야 한다는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내용에는 단일 성 학교와 남녀공학 학교의 학생들 사이에 교육적 결과물의 차이점은 미미하다는 미국 교육부의 논평도 함께 소개됐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