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티브 잡스, 췌장암으로 결국 사망
아이폰, 아이패드와 아이팟의 아버지이자 전 애플사 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향년 56세를 일기로 사망했다고 미 언론사들이 전했다.
애플 이사회는 스티브 잡스의 천재성과 열정 그리고 에너지는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하고 진보하게 한 무한한 혁신의 원천이었다고
애도했다.
스티브 잡스는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 희귀한 유형의 췌장암인 아일렛세포 신경내분비암으로 진단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009년에는 생체 간이식을 받았는데 이는 췌장암이 간에 전이되어 내린 조치였다. 췌장암 초기 진단시 3~6개월 정도의 시한부 진단을 받았음에도 적극적인 수술과 치료로 삶을 이어왔으나 올해 8월 건강 등의 사유로 애플 ceo직을 물러났었다.
동시대 사람들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던 그의 재능이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더 이상 경험할 수 없게 된 전세계인들은 깊은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의 죽음은 그가 췌장암에 걸리지 않았다면, 조금 더 건강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과 동시에 췌장암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다시 한번 실감하게 하고 있다.
증상 없어 더 무서운 췌장암
췌장은 음식물의 소화를 위한 소화효소와 인슐린과 같은 호르몬을 분비하는 길이 20cm 정도의 장기로 위장의 뒤, 복부의 가장 뒷 편에 위치하여 병이 생겨도 이렇다 할 증상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췌장의 머리부분에 암이 생기면 췌장 내 담도를 압박하여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신호는 오히려 천운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췌장의 몸통이나 꼬리 부분에 생기는 암은 발견도 어렵고 예후도 매우 나쁘기 때문이다.
췌장암은 발생원인이 명확하지 않고 증상도 없으며 초음파 같은 일반적인 검사로도 진단이 어려워 조기발견은 매우 드물다. 대부분 췌장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말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스티브 잡스도 간으로 전이된 상태에서 암을 발견한 경우다.
췌장암의 위험 요인
국가암정보센터에서는 췌장암의 발생 기전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조기진단이 어려운 편이지만 환경과 유전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하고 있다.
유전 요인으로는 k-ras라는 유전자 이상이 췌장암의 90%이상에서 발견되어 가장 빈도가 높으며 환경 요인으로는
흡연, 비만, 당뇨병, 만성 췌장염, 고지방 고칼로리 식이 등이 있다.
췌장암의 증상
다른 대부분의 암과 마찬가지로 췌장암도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다. 암이 진행하여 일정 크기 이상이 되거나 주변으로 퍼져나가면서 증상을 일으킨다.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입맛이 없어지고, 체중 감소 등의 일반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복부 팽만감, 소화 장애, 황달, 복통 등의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다른 소화기계의 이상과 췌장암을 구분할 필요가 있다.
황달이 발생하면서 암이 더욱 진행하여 주변의 혈관으로 복막으로 퍼지면 출혈, 복수 등이 나타나거나 배에서 암덩어리가 만져질 수도 있다.
췌장암의 치료법
췌장암의 치료에는 수술과 항암약물요법, 방사선요법 등의 암 자체에 대한 치료와 막힌 담관을 배액하거나 통증을 줄여주는 치료가 있다.
췌장암의 예방법
- 금연: 흡연은 췌장암과 폐암, 구강암, 식도암, 후두암, 방광암 등의 원인이 된다.
- 적정 체중 유지
- 당뇨병, 만성
췌장염의 관리
- 규칙적이고 균형 잡힌 식사: 고지방식이나 고칼로리식이는 췌장암 원인뿐만 아니라 여러 생활습관병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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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력: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있거나 배가 아프거나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에는 진료를 받아야 한다. 췌장암도 조기진단만 되면 완치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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