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듀 2011년 10대 건강 이슈 총정리
유난히도 시끌벅적했던 2011년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정치, 경제, 사회 등 각 분야에서도 이슈가 끊이지 않았지만 일본 지진부터 김정일 사망까지 건강 이슈들도 연일 화제였다.
다가오는 2012년은 ‘황금돼지의 해’나 ‘백호랑이의 해’처럼 건강과 복을 가져다 준다는 ‘흑룡(黑龍)의 해’이다. 한 해를 시작하기 전에 2011년을 뜨겁게 달궜던 10대 건강 이슈들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자.
1. 대한민국을 뒤흔든 구제역 파동
2010년 말부터 시작해 2011년까지 전국을 강타한 구제역 파동. 초기 대응 실패로 전국 대부분의 축산 농가는 초토화되었고, 돼지고기 파동, 우유 파동으로 이어지는 등 국가 재난 수준으로 확대됐다. 더욱 큰 문제는 가축 매몰지에서 침출수가 유출돼 2차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구제역 공포가 다시 살아나고 있는 지금 정부는 백신 접종을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보기
2. 이웃 나라 일본 지진으로 인한 방사능 공포 지난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규모 9.0의 초강력 지진과 쓰나미에 의해 폭발을 일으키면서 전 세계는 방사능 공포에 휩싸였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그 공포감은 더했다.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능 유출은 체르노빌 이후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된 가운데 일본에서 수입된 농수산물 및 대부분의 제품에서 방사능이 검출돼 국민들은 아직까지도 불안해 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에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의 한 아스팔트 길에서도 방사능 수치가 주변보다 유난히 높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민들은 공포에 떨어야 했다. 방사성 세슘이 검출된 아스팔트는 걷어내어 졌지만, 폐 아스팔트를 어디로 보낼 것인가가 아직까지 관건으로 남아 있다.
관련기사 보기
3.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화제
2011년도 성형의 화두는 양악수술이었다. 많은 연예인들이 양악수술을 통해 더욱 예뻐진 모습을 공개하면서 일반인들에게로 확대되었다. 2011년에는 신이, 신은경, 강유미, 이파니, 김지혜, 임혁필, 이동윤 등 많은 연예인들이 양악수술을 받아 확 달라진 외모를 공개하면서 많은 화제를 낳았다. 하지만 한편에선 무분별한 양악수술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았다. 양악수술을 받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부작용을 경험한 경우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성형 피해 신고 건수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보기
4.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 (esd)’ 중단 논란
지난 9월 보건복지부가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의 보험적용 기준을 '2㎝ 이하 위암'으로 한정해 의사나 환자들이 큰 혼란에 빠진 사건이 있었다. 또 시술비를 최대 250만원에서 50만원 수준으로 책정하고, 수술용 칼의 숫자까지 제한해 국내 주요 대형병원들은 이 시술을 중단하거나 미루는 사태가 발행했다. 이 후 논란이 계속되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esd 시술범위를 확대시켰으나 환자 선택권을 인정해 전액 본인 부담금 급여로 확정 지었다. (전이가 없는 2㎝이하의 조기위암 및 일부 선종은 일부 본인부담금이 있는 급여로, 이외 확대된 범위는 100% 본인부담금 급여)
관련기사 보기
5. iphone의 아버지, 스티브잡스 사망 it 혁신의 최전방에서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했던 ‘스티브잡스’가 10월 5일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인터넷은 순식간에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글로 채워졌으며, 혹자는 스티브잡스의 죽음을 ‘인류 최대의 손실’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그는 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 희귀한 유형의 췌장암인 아일렛세포 신경내분비암으로 진단받았고, 2009년 암세포가 간까지 전이되어 생체 간이식을 받았다. 잡스가 걸린 신경내분비암은 췌장암 치고는 비교적 생존율이 높은 암이었지만 사망에까지 이른 이유가 사후 그의 자서전에서 밝혀졌는데, 과도한 단식과 엄격한 식이제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었다.
관련기사 보기
6. ‘천일의 약속’ 수애의 병, 치매 신드롬
김수현 작가의 작품으로 방영 전부터 주목 받았던 sbs드라마 ‘천일의 약속’의 여주인공 수애가알츠하이머성 치매에 걸려 고통 받는 장면이 매주 화제에 올랐다. 드라마 상 서른이라는 젊은 나이에 걸려 ‘혹시 나도 치매일까?’하는 젊은 여성들의 불안감이 증가해 ‘치매’ 관련한 병원 상담도 증가했다고 한다. 건망증과 치매의 차이는 자신이 병에 대해 인식하는지에 대한 차이로 구분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친구와 만나기로 한 약속을 잊어버렸을 때, 건망증은 기억해내고 잊은 사실을 인정하지만 치매는 약속 자체에 대한 기억을 상기시켜도 기억해내지 못한다. 결국 극중 수애는 주변인을 알아보지 못하고, 길을 잃거나 대소변도 가리지 못하는 정도로 급격히 증세가 악화되다 생을 마감했다.
관련기사 보기
7. 리베이트 쌍벌죄 시행 1년 현주소는?
리베이트 쌍벌제는 의약품 및 의료기기 거래에서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한 자뿐 아니라, 수수한 자까지 모두 처벌하는 제도로 2010년 11월28일부터 실시됐다. 그 후 2011년 11월 7일 의약품 리베이트 쌍벌제에 대한 판결이 처음으로 나왔다. 그러나 쌍벌제가 시행된 뒤에도 리베이트 관행은 여전해 제약사로부터 의약품 리베이트를 받은 2,000여 명의 의사와 약사가 곧 행정 처분을 받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대한의사협회가 ‘시장경제에서 생기는 거래의 한 형태가 리베이트이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는 성명까지 내놓아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다. 고질적인 리베이트 관행이 앞으로 어떻게 뿌리 뽑힐 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보기
8. 집에 있던 가습기마저 몰아내버린 가습기 살균제의 공포! 원인 불명의 급성 폐손상으로 많은 산모와 영아들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원인이 알고 보니 가습기 살균제가 주범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임산모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 동물실험을 한 결과 기관지 주변 염증과 섬유화 현상을 관찰 했으며, 환자 주변을 조사해 가습기 살균제의 위험성을 최종 확인한 당국은 긴급수거와 함께 현재 ‘의약외품 범위지정’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한 상태이며, 12월 중 고시가 확정될 예정이다.
관련기사 보기
9. 2011년에도 이어진 연예인 자살 소식
올해도 많은 연예인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자살 사건이 많았다. 지난 5월 송지선 아나운서가 목숨을 끊는데 이어 가수 sg워너비의 채동하, 연기자 박용하, 원로 배우 김추련 씨까지 우울증으로 인해 자살한 것으로 전해졌다.oecd회원국 대부분에서 자살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올해도 oecd회원국 중 자살률 최고라는 오명을 벗지 못했다.
관련기사 보기
10.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지난 17일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정신육체적 과로로 야전열차 안에서 중증급성 심근경색과 함께 심한 심장성 쇼크로 사망했다. 급성심근경색증이란 심장으로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혀 심장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급격히 감소해 심장 근육의 조직이나 세포가 죽는 것을 말한다. 김 위원장은 심장과 뇌혈관질환이 있었으며 오랜기간 치료를 받아왔지만 최근 급속히 악화돼 사망까지 이어졌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가장 최근 보도된 올해 8월 러시아를 방문한 김 위원장의 모습에서는 배가 심하게 나온 모습과 왼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