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루 한 개 소시지가 췌장암 일으켜?!
요즘 카페에선 아침 겸 점심으로 브런치를 즐겨먹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홍대 앞이나 압구정 가로수길 골목의 즐비한 카페 안에는 너도나도 브런치 접시에 담긴 음식과 커피를 먹는 모습들이 익숙하다.
브런치 접시에 담겨진 음식들을 살펴보자. 신선한 야채와 달걀요리와 함께 구운 베이컨이나 소시지들이 보인다. 이처럼 김밥이나 간단한 백반 대신 빵과 함께 베이컨이나 소시지 같은 가공육류를 우선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게 사실. 하지만 가공육류가 췌장암 발병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스웨덴에서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하루에 소시지 1개(50g)를 매일 먹으면 췌장암에 걸릴 위험이 19% 높아진다는 것이다. 또 100g의 가공육을 섭취한 경우는 그 위험이 38%나 증가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카롤린스카 연구소(karolinska institute)의 수잔나 라르손(susanna larsson)교수는 “췌장암은 생존율이 낮은 암이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위험요소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따라서 췌장암의 발병 위험을 낮추기 위해 살이 붉은 고기를 적게 먹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췌장암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황달, 체중 감소, 식욕 부진, 복부 통증, 가려움증 등이 있으며, 말기에 가까운 환자는 복수나 배에서 혹이 만져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증상은 대부분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나타나기 때문에 병원을 찾게 되더라도 대부분 완치를 할 수 있는 시기가 이미 지난 경우가 많다.
이번 연구 관계자는 “이번 결과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더 필요하나, 가공육이 췌장암의 발병과 관련이 있다는 점 자체가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췌장암의 발병 요인으로 흡연이 훨씬 더 큰 위험요소임을 강조했다.
붉은 색의 가공육 섭취가 대장암과 관련 있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졌으며, 2011년 영국 정부는 하루 가공육 섭취를 70g 이하로 제한 할 것을 권고한바 있다.
‘영국 암 저널(the british journal of cancer)’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지난 13일 bbc뉴스에서 보도됐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