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술을 계획했다면 3월에 받으세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겨울에 한 번씩은 독감이나 감기에 걸려 고생을 하고, 봄에는 꽃가루 알레르기로 인한 비염, 재채기 등으로 수난을 겪는다. 질병은 일년 중 어느 때나 걸릴 수 있지만 어떤 질병은 특정한 시기에 발생 빈도가 높고, 이 때 질병에 걸리게 되면 심하게 앓을 수도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이 보도한 월별 건강 유의사항과 함께 건강한 한 해를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 1월_ 콜레스테롤 수치↑, 사망률↑, 치주염↑
미국 하버드 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는 1월과 12월에 가장 높고 여름에 가장 낮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서는 겨울에 고 콜레스테롤혈증 진단을 받은 사람의 22%가 여름에는 똑같은 진단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과 겨울에 콜레스테롤 수치의 차이가 크게 나는 이유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여름철의 더운 날씨와 신체 대사량 증가가 혈액 속 수분량을 증가시키고, 혈액을 묽게 만들어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1월은 사망률이 가장 높은 달이기도 하다. 사망률 증가의 원인은 면역체계가 약해져 질병을 잘 이겨내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면역 체계에서 병원균과 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중 t세포의 수치가 겨울에 가장 낮다는 것을 발견했다. 겨울철에 치주염이 빈번히 발생하는 것도 면역 체계가 약해진 것과 관련이 있다.
▲ 2월_ 망막박리 위험↑
2월에는 망막박리 위험이 가장 높다. 망막박리는 신속히 치료되지 않으면 실명과 같은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문가들은 추운 겨울 날씨가 안구 조직을 더 취약하게 만들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일조량 감소와 추운 날씨로 체내에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 마음이 우울하고 몸도 위축해지기 쉽다. 겨울 레포츠나 취미생활로 기분도 전환하고 바깥출입을 활발히 하는 등 활동량을 늘리는 것이 좋다.
▲ 3월_ 입술 주위 발진 발생↑, 외과 수술 성공적
입술 주위 발진은 3월과 4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발생 건수는 8월에 다시 한 번 증가하는데 이는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서 면역 체계가 약화되기 때문이다.
또한 3월은 외과 수술이 가장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는 시기 중 하나이다. 20 만 명의 폐암 환자들을 조사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봄에 수술을 받는 환자들의 생존 확률이 가장 높았다. 수술성공률 증가 양상은 심장우회수술과 같은 다른 수술에서도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우울증, 생활방식과 같이 수술과 회복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이 계절에 따라 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 4월_ 군발성 두통↑
4월은 9월과 더불어 군발성 두통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이다. 계절적인 요인이 두통에 영향을 주는데 특히 남성에게 가장 고통스럽다고 알려진 군발성 두통은 계절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 두통은 생체 시계와 호르몬 변화를 조절하는 시상하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황사가 심할 때는 불필요한 외출을 자제하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한다. 노인, 어린이, 만성폐질환자는 특히 주의하며, 외출 후 반드시 양치질과 세안을 한다.
▲ 5월_ 염증성 장질환 악화
날이 따뜻해지면서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이다. 산과 들, 공원으로 나갈 때 벌을 비롯한 각종 곤충, 벌레, 뱀 등에 많이 물릴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외출 시 곤충을 자극할 수 있는 화려한 색의 옷을 피하며, 짙은 향수도 가급적 뿌리지 않는다.
설사와 변비를 동반하는 염증성 장질환의 증상은 봄과 여름에 심해진다. 소화기 간 질환(digestive and liver disease)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서는 이 현상을 면역 기능의 계절적 변화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 6월_ 혈압 수치 최저
6월은 1년 중 혈압 수치가 가장 낮은 달이다. 노인 8,801명을 조사한 프랑스의 쓰리시티 보고(three-city study)는 겨울에 혈압이 가장 높은 것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스위스 취리히 대학 병원(university hospital zurich)의 프랑크(frank ruschitzka) 교수는 여름에는 비타민 d 수치가 올라 혈압을 조절하는 호르몬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7월_ 맹장염 증가
하지 궤양은 여름에 더 빈번히 발생하고 회복도 느리다. ‘정맥 연구(phlebology) 저널’에 소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는 계절 변화와 면역 체계의 연관성으로 분석된다.
이탈리아 페라리 대학 연구팀은 1,300건을 자료를 바탕으로 급성 맹장염 위험이 7월에 가장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 8월_ 전립선 특이항원 수치 증가와 암 생존률 증가
유럽 비뇨기학 저널(european urology journal)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전립선 질환과 연관된 전립선 특이항원의 수치는 여름에 더 높으며 이는 비타민 d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100만 명 이상의 암 환자를 조사한 연구에서는 여름과 가을에 암을 진단받은 사람들이 더 오래 산다는 것을 발견했다. 여름철에는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져 종양의 성장을 막는 비타민 d가 더 많이 생산되기 때문이다.
▲ 9월_ 천식 증상 악화
가을철 3대 전염병인 유행성출혈열, 렙토스피라, 쓰쓰가무시병을 조심해야 한다. 특히 유행성출혈열은 흔하지는 않지만 일단 걸린 경우에는 치명적이므로 산이나 들에 나갈 때는 반드시 긴 소매 옷을 착용해 피부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한다. 잔디밭이나 풀밭에 앉거나 눕지 않도록 하며 옷을 풀밭에 벗어두지 않도록 하고 돌아오면 반드시 깨끗이 세탁한다.
또한 고열을 동반한 몸살감기 기운이 2~3일 지속되면 꼭 의사를 찾아야 한다. 쓰쓰가무시병도 고열이 나고 전신근육통을 심하게 호소하는 질병으로 보통은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 피부 연한 곳에 빈대한테 물린 특징적인 상처가 있는데, 항생제로 치료하면 좋아질 수 있다.
▲ 10월_ 위궤양, 관절염, 여드름 악화
위궤양 입원 환자수는 10월에 가장 높고 8월에 가장 낮다. 가을이 되어 낮 시간이 줄어들면 일조량에 의해 분비되는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 수치가 감소하여 위궤양 악화에 영향을 준다.
류머티스성 관절염 발생빈도는 10월에서 다음 해 3월 동안 2배 정도 높고, 증상 또한 겨울에 더 악화되는데 면역체계의 변화가 원인으로 지목된다.
▲ 11월_ 폐 질환 증상 악화, 산후 우울증 최대
호주 울코크 의학연구소의 자료에 따르면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겨울 동안 2배 정도 악화된다. 또한 겨울에 출산을 한 여성은 산후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2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을에서 겨울로 바뀌면서 기온도 크게 떨어지며 실내 난방을 시작하는 시기이다. 기온차가 심해지고 건조해지므로 안구건조증이나 피부건조증을 조심해야 한다. 실내습도를 유지하고 수분섭취를 충분히 한다. 피부건조증이 심해지면 비누사용을 줄이고 샤워 후에 로션을 충분히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 12월_ 기침 최대, 조산 증가
12월에는 사람들이 기침을 가장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12월 말에 특히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중독증으로 인한 조산 발생률도 겨울에 가장 높다고 미국 아이오아 대학 연구팀은 밝혔으며 감염성 질병, 천식, 비타민 d 수치 등이 계절 변화와 연관된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올라가거나 심근경색증, 뇌졸중의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심혈관질환, 호흡기질환,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만성질환자의 경우 갑자기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음식 조절에 힘쓰는 등 질병이 악화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