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족구병을 앓은 후 아이 상태가 달라졌다면?
q. 18개월된 아이가 수족구병을 진단 받았는데 일주일째 열이 내리지 않고 걸음도 휘청거리며 걷습니다. 병원에서는 뇌수막염이나 뇌염일 수도 있다고 해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했는데 이상이 없었고 mri도 찍어봤는데 의사말로는 검사결과에는 이상이 없지만 100% 정확한 것은 아니며 경미한 뇌염에 의한 것일 수도 있고, 고관절이나 무릎관절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다고 하면서 입원을 해야 한다고 합니다.
검사결과는 이상이 없는데 증상은 계속되고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고 속만 타 들어가고 있습니다.
a. 걸음걸이가 불안정하고 다리에 힘이 없는 증상을 보이는 병은 한 가지가 아니고 많이 있습니다. 증상으로 보아 다음 몇 가지 사항을 고려해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장바이러스 감염증의 일종인 수족구병 증상이 있었다면 일단 그 병과 관련된 중추신경계 질환일 가능성에 대해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척수액 검사, mri 검사, 환자의 경과 등에서 특이한 원인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다른 가능성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mri는 뇌의 상태나 기능을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이지 특정질환일 가능성에 대해 한번 검사로 100% 정확히 판단하는 검사는 아닙니다. 병의 진행에 따라 검사를 시행한 시기에 따라 진단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만일 아기의 증상이 호전되지 않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럽고 다리 근육에 힘이 없어서 서거나 잘 걷지 못한다면 반드시 그 원인을 찾아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의심되는 몇 가지 병을 진단하기 위해 검사를 시행합니다.
무릎, 고관절, 근육, 말초신경계, 등등에 이상이 있는지 다 일일이 검사를 하며 아기의 상태를 관찰해야 합니다.
무슨 검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담당 의사와 아기의 상태를 고려하여 다른 분야 전문의(소아신경과, 소아정형외과, 재활의학과)들과 협진하여 결정하는 것을 고려해 보기 바랍니다.
설명하신 증상의 경과로 보아 장바이러스 감염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개인적인 소견이 있습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