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샷ㆍ벌주ㆍ폭탄주’가 술버릇이라구요?
사회 생활과 인간 관계에서 뗄래야 뗄 수 없는 술, 그러나 과음을 유발하는 잘못된 음주 습관은 건강에 직접적이고도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술자리에서 흔히 하는 일이기에 문제 의식조차 잃어가고 있는 잘못된 음주 습관에는 무엇이 있을까.
◆안주 나오기 전에, 첫 잔은 원샷?
술자리에서 습관처럼 ‘안주 나오기 전에, 첫 잔은 원샷’하기를 권하는 사람들이 있다. 첫 잔을 원샷하는 습관은 신체에서 알코올 농도를 급격히 상승시켜 금방 취기가 오게 한다. 특히 공복에 첫 잔을 원샷하는 일이 습관이 되다 보면 위경련, 위염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독한 술일수록 3, 4번에 나누어 첫 잔을 마셔야 알코올 농도 상승에 인체가 적응할 수 있다.
또한 술을 마시는 속도가 느릴수록, 과음을 할 확률도 낮아진다. 술을 천천히 마시면 간이 알코올 성분을 소화시킬 수 있는 여유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덜 취하게 된다. 또한 술을 마시기 전에는 반드시 음식을 섭취해 속을 보호해야 한다.
◆게임 못하는 것도 서러운데, 벌주까지?
흔히 술자리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단체 게임을 하곤 한다. 즐거운 분위기가 되는 것은 좋지만 게임에서 졌을 때 이른바 ‘벌주’를 마시게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음주 문화이다. 빨리 마셔야 하고, 이를 소화할 새도 없이 다시 게임을 하고 벌주를 마셔야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사이에 과음을 하게 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술 좀 마신다면 폭탄주는 기본?
소주와 맥주의 비율을 컵에 표시한 ‘소맥 전용잔’이 등장할 정도로 폭탄주는 우리 음주문화 깊숙이 자리잡았다. 닞은 도수의 맥주에 소주나 양주를 섞은 폭탄주는 우리 몸이 가장 잘 흡수하는 12~15 정도의 도수를 내기 때문에 단일 종류의 술을 마실 떄부다 체내 흡수가 빠르고 급격히 취하게 된다.
맥주에 들어있는 탄산가스는 알코올의 흡수를 가속화시키는 데다 갈증이 해소되는 듯한 느낌으로 술을 빨리 마시게 하는 원인이 된다. 특히 폭탄주 한잔씩을 돌아가면서 원샷하는 ‘파도타기’는 폭음의 원인이 된다.
과음은 뇌혈관 질환 등 치명적인 건강상 문제와 음주운전, 주폭 등 사회문제의 원인이 되는 만큼 잘못된 음주 습관을 하루빨리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