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빨리 가는 생체 시계, ‘베르너 증후군’
성인이 된 이후 급속도로 늙는 ‘베르너 증후군’이 온라인상에서 화제다. 베르너 증후군은 빠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되는 유전병으로 성인 조로증이라고도 한다.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지는 않았으나, 8번 염색체의 dna 헬리카제(helicase)를 생산하는 유전자에 문제가 생기면 발생한다. 열성 유전된다. dna 헬리카제에 이상이 생기면 세포 분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노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된다.
사춘기까지 정상적으로 성장한다. 사춘기가 되면서 노화가 시작되어 20~30대가 되면 피부가 두꺼워진다. 머리카락이 하얗게 변하거나 빠지고, 백내장이 생기는 등 급격히 늙는다. 노화 양상은 소아 조로증보다는 두드러지지 않으며, 나이보다 30년 정도 더 늙어 보인다.
노화와 관련된 암, 심장 질환, 당뇨병, 죽상동맥 경화증, 탈모, 백발, 청력 소실, 백내장, 피부 궤양, 골다공증 등의 질병이 동반될 수 있으며 보통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까지 산다. 아직까지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현재 불치병으로 분류되고 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