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석 증후군(이코노미 클래스 증후군, economy class syndrome)은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좁은 좌석에 앉아 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과 달리 공간이 좁은 이코노미석에 오래 있을 때 발생한다고 해서 이코노미석 증후군이라 불리며, 급성 폐동맥 혈전색증이라고도 한다.
비행기 탑승, 장시간 운전, 운전을 직업으로 하는 사람, 휠체어를 타고 다니는 사람,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작업하는 사람 등에서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고령자나 비만증이 있는 사람, 기내에서 술을 마시는 사람 등에서도 발생하기 쉽다.

최근 일본 구마모토현 연쇄 강진으로 차 안에서 대피 생활을 하던 50대 여성이 폐혈전 색전증으로 숨진 사건이 발생했는데, 현지 경찰은 이 여성이 지진 발생 후 차 안에서 대피 생활을 하던 중 ‘이코노미석 증후군’이 생겨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혀, 전염병과 함께 지진 2차 피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코노미석 증후군 주요 증상오랜 시간 움직임이나 자세 변경 없이 오랜 시간 앉아 있다 보면 골반의 정맥이 압박을 받게 되고, 다리의 피가 심장 쪽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정체된다. 이 과정에서 정체된 피가 응고되고 혈전이 생길 수 있는데, 다리 정맥 등에서 떨어져 나온 혈전이 인체를 돌다 폐동맥 혈관을 막고, 이 때문에 폐에 공기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산소가 부족해지고, 심장폐순환에 영향을 주어 호흡곤란, 저혈압 등에 의한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다리에 혈액이 정체되면서 다리 부종/저림/통증 등이 유발된다.
- 치료시기를 놓치면 다리 정맥 손상으로 인해 ‘정맥염후 증후군’과 같은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 폐혈전색전증의 주요 증상으로는 가슴통증, 호흡곤란, 객혈, 저혈압, 빈맥 등이 있다.
- 혈전이 폐혈관을 막으면 폐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게 되고 호흡 곤란 증세가 나타나 저혈압과 심정지, 사망을 초래하므로 신속히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코노미석 증후군 예방법, 오랜시간 운전하거나 환자로 누워있을 때도 주의 필요이코노미석 증후군은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며,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같은 자세로 오래 앉거나 눕기 등 혈액 순환을 막는 자세로 앉지 않아야 한다. 30분~1시간마다 다리를 움직이고, 자세를 바꾸며, 스트레칭을 한다.
- 활발한 혈액순환과 탈수 방지를 위해 물을 자주 마시고, 수분배출을 자극하는 카페인, 알코올 섭취를 피한다.
- 다리 꼬고 앉지 않기, 방석이나 쿠션 깔고 앉기, 스타킹 착용하기, 충분한 수분 섭취하기, 운동하기 등을 통하여 예방한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