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채기는 코 점막에 자극이 생기거나 비강 내 이물이 있을 때 나타나는 일종의 반사 운동이다. 그렇다면 잠을 자는 동안에도 재채기를 할 수 있을까? 수면 중에는 생물학적 반응을 통해 재채기를 억제한다고 알려졌지만 드물게 잠들어 있는 누군가가 재채기를 하는 장면을 본 사람도 있을 것이다. 수면 중 재채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재채기가 나오는 이유?보통 박테리아, 먼지, 향수 냄새, 꽃가루, 담배 연기, 바이러스 등이 재채기를 유발하는데, 빛에 노출되거나 눈썹을 뽑아도 재채기를 할 수 있다. 이런 입자가 콧구멍에 들어가면 콧구멍이 가려워진다. 이때 신경 신호가 뇌로 보내져 입자들이 폐에 닿기 전에 제거하라고 말해준다. 이렇게 자연적으로 반사작용하면서 코를 맑게 하는 것이 재채기다.
재채기는 수면 단계에 영향을 받는다일반적으로 수면 중 재채기를 할 수 없는 이유는 재채기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신경이 잠을 자는 동안 안정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급속 안구 운동 수면(rem) 상태에 있으면 더욱 그렇다. 렘수면은 안구의 빠른 운동으로 구분한 수면의 한 단계로, 수면 중 꿈을 꾸었다면 이 단계에 해당한다. 렘수면에서는 안구 운동은 빠르지만, 팔다리는 움직이지 않는다. 이때는 코가 간지러운 느낌을 받지 못해 재채기를 할 수 없으며 기침, 딸꾹질, 배고픔, 목마름 등도 억제된다.

반면 비렘수면 단계에 있는 경우는 다르다. 잠결에 재채기를 한 느낌이 들었다면 깊은 잠에 빠지지 않은 탓이다. 유독 어린아이들이 수면 중 재채기를 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는 성인에 비해 영유아의 수면 주기가 더 많고 짧기 때문이다.
pubmed central에 따르면 양질의 수면이 바이러스 감염 위험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재채기의 빈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 중 재채기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면 침실의 온도와 습도에 신경 쓰고 주기적인 환기를 통한 공기 순환으로 수면에 적합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출처: 건강이 궁금할 땐,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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