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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도 안전하지 않다?...소아청소년 코로나 감염 위험도 성인과 유사 (연구)

최근 미국에서 소아청소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성인과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러한 결과는 ‘어린이는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되지 않는다’는 인식에 이의를 제기한다. 이번 연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유타 대학교(university of utah)와 컬럼비아 대학교(columbia university), 마쉬필드 바이러스 연구소(marshfield virology laboratory), 그리고 연구조사기관인 앱트 어소시어츠(abt associates)와 협업하여 진행했다. 본 연구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됐다.

소아청소년의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성인과 유사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유타주와 뉴욕시에 거주하는 310가구의 성인과 어린이 1,236명을 대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위험도를 실험한 결과 이들 모두에서 노출 감염도는 비슷하게 나타났다. 연구 결과, 1,000명 당 감염 위험은 ▲0~4세 아동의 경우 6.3명, ▲5~11세 아동의 경우 4.4명, ▲12세~17세 아동의 경우 6.0명, 그리고 ▲18세 이상 성인의 경우 5.1명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증상 발현이 성인에 비해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경우가 많아 코로나19에 있어 소아청소년이 더 안전하다는 잘못된 인식이 생겼다는 것이 연구진의 해석이다. 각군의 무증상 감염 비율은 ▲0~4세 52%, ▲5~11세 50%, ▲12~17세 45%, 그리고 ▲18세 이상 12%인 것으로 나타났다. cdc는 “가족을 통한 전파감염이 주요 감염 사례 중 상당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한 명 이상의 감염자가 있는 가정에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어 감염될 위험은 52%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무증상인 어린이가 집에 같이 거주하는 다른 가족들에게 감염을 시킬 확률이 생각보다 높기 때문에 이번 연구는 소아청소년의 예방접종에 대한 중요성을 보여준다. 한편, 우리나라는 12~15세(2006~2009년 출생) 소아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이 어제(11.1 월)부터 시작돼 11월 27일(토)까지 4주 간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실시된다. 12~15세 소아청소년 186.4만 명 가운데 50.8만 명(27.2%)이 예약을 완료했으며, 접종을 희망하는 경우에는 11월 12일(금) 18시까지 사전예약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16~17세(2004~2005년 출생)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전예약에는 총 87.5만 명 중 57.2만 명(65.4%)이 참여했다. 접종기관 방문 시에는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고, 보호자가 동행하지 않는 경우에는 보호자가 미리 작성한 접종시행동의서와 예진표도 함께 지참하여야 한다. 현재 교육부와 방역당국은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권고’로 진행하며 백신 접종 여부에 대한 자율성을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