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팀에 의해 내분비학 분야의 수십 년 묵은 난제인 부신 스테레스 호르몬 생체시계 조절 기작이 규명되었다.
서울대 김경진 교수 연구팀은 16일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불리는 코티졸의 하루 24시간 동안 활동기와 휴식기에 따라 다르게 분비되게 조절하는 생체시계 기작을 규명하고 이를 미국 국립과학원회보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USA, PNAS) 12월 인터넷판에 게재하였다고 밝혔다.
인간을 포함한 거의 모든 생명체는 휴식기인 밤과, 활동기에 낮에 대사율, 체온, 호르몬 분비량, 혈압, 심박, 호흡 등 대부분의 생리현상이 다르게 조절되는 24시간 주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휴식의 효율을 극대화 시키는 등 생명유지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장시간 여행 후 경험하게 되는 시차적응의 원인이 바로 이 생체주기가 외부시간과 맞지 때문이다.
연구팀은 코티졸 역시 활동기에 가장 많이 분비되는 24시간 주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기고 그 기작을 규명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코티졸 합성 세포들이 자체적으로 생체시계 분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코티졸 합성 핵심 유전자인 StAR 유전자의 발현을 제어함으로 코티졸의 24시간 주기를 조절한다는 사실을 규명해냈다고 한다.
연구팀은 실제로 이 생체시계가 망가진 쥐를 제작하여 그 유효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스트레스 호르몬 합성 및 분비 조절에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것으로 우울증, 불면증 등 코티졸과 관련 있는 스트레스 질환의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코티졸은 부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도 부를 정도로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은 호르몬이다.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시상하부에서 신호를 받아 부신에서 분비되는데 생체의 내적 균형을 유지하며 스트레스에 대처하는 생리적 기능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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