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박테리아, 올바른 이해 필요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다제내성 아시네토박터균(MRAB, Multi-drug Resistant Acinetobacter Baumannii)이 출현해 일본에서 15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국내 일부 언론에서 슈퍼박테리아로 과장보도하고 있어 불필요한 공포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의사협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소위 슈퍼박테리아로 보도되고 있는 균은 다제내성균 중 카바페넴내성 아시네토박터균(CRAB)으로 암이나 장기이식 등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는 감염병을 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지만, 독성이 약해 건강한 사람에게는 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내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미 수 년 전부터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항생제 사용에 의한 CRAB의 출현은 불가피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의사협회는 슈퍼박테리아의 출현시기를 늦추고 확산을 막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는 대책마련에 앞장서야 하고, 언론매체는 의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보다 정확한 홍보를 통해 국민들이 막연한 불안감과 공포감에 휩싸이지 않도록 대처해야 하며, 국민들은 항생제 내성이 출현하지 않도록 의료인이 처방한 항생제를 용법과 용량을 준수해 올바르게 복용할 것과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킬 것을 당부했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