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위암, 간질환들과 같은 일부 질병들은 다른 질병들과 증상이 비슷해 조기진단이 어렵기도 하고 병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보다 빨리 질병을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 입김으로 폐암 초기 진단 가능한 센서 개발
스페인기업 테크날리아(tecnalia)는 국제 의학 프로젝트(interreg project medisen)를 통해 사람의 입김에서 폐암을 감지할 수 있는 바이오센서를 개발 중에 있다고 한다. 질병으로 인한 체내 변화가 환자의 입김(날숨)에 반영되고 바이어센서가 이를 초기에 감지하는 것이 그 원리.
스페인 도노스티아 병원 종양-혈액학 연구소(institute of onco-haemathology of the donostia hospital)의 폐암 환자들이 동 프로젝트를 위해 실험에 참여했다. 도노스티아 병원 관계자들은 입김 채집 장비를 이용하여 폐암 환자들의 입김을 모았다. 이렇게 모은 샘플들을 상세 분석하여 폐암의 유무를 표시하는 유기 화합물들과 그 그룹들을 분류한 후 가스 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법(gas chromatograph/mass spectrometry analysis)을 사용하여 분석했다. 이후 건강한 입김과 암환자의 입김을 구분하기 위해 가스 크로마토그래프 질량분석법 결과는 통계/구조적 알고리즘 통해 분석됐으며 이는 바이오센서 디자인에 반영되었다.

사람의 입김은 아세톤, 메탄올, 부탄올, 탄화수소와 같은 수 백 개의 유기 화합물들로 이뤄져 있다. 단독으로 폐암의 유무를 표시할 수 있는 화합물은 없으며 일련의 화합물들을 통하여 폐암 여부를 진단할 수 있는데 이러한 화합물들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의 입김에서는 1~20ppb(parts per billion) 정도 발견되지만 질병에 걸린 사람의 입김에서는 10~100배까지 증가한다.
입김에서 나타나는 변화를 감지하기 위해서는 신물질이 필요한데, 이에 대해 테크날리아는 기구의 민감성을 높일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했으며 프랑스 페르피냥 대학(university of perpignan) 연구팀이 이 물질을 테스트했다고 전했다.
이렇게 탄생된 바이오센서는 폐암과 같이 폐에서 발생하는 질병들을 입김을 통해 초기에 발견하여 환자의 치료를 도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식은 사이언스데일리(sciencedaily)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