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가 우리나라 정신건강의 현주소를 알 수 있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자살의 경우, 성인의 15.6%는 평생 한 번 이상 심각하게 자살을 생각하며, 3.3%는 자살을 계획하고, 3.2%는 자살을 시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자살시도를 한 사람은 10만 8천 명으로 추산된다.
또 자살 생각을 했거나(57.0%), 자살을 계획 해보거나(73.7%), 자살 시도 해본 경우(75.3%)에는 1개 이상의 정신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증, 조울증 등과 같은 기분장애는 성인 여성 10명 중 1명이 평생 한 번 이상 경험 해본 것으로 나타났다. 기분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전체 7.5%로 나타났으며, 특히 우울증의 평생유병률은 전체 6.7%였다.
기분장애의 대표질환인 우울증은 2001년에 비해 1.5배 이상 증가했으며 남녀 모두에서 증가추세로 나타났다.

불안장애도 다르지 않았다. 사회공포증, 강박증, 공황장애,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등과 같은 불안장애는 남녀 모두에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최근 일 년간 불안장애를 경험한 사람은 245만 명으로 추산된다.
도박이나 인터넷 중독도 심각했다. 병적인 도박 중독의 유병률은 1.0%, 병적 도박 고위험군의 유병률은 2.3%로, 성인의 3.3%에서 문제성 도박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터넷 중독으로 사회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받는 성인이 전체의 1.0%로 조사됐다. 특히 18~29세에서는 인터넷 중독 유병률이 1.9%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정신건강서비스의 이용수준은 2006년 11.4%에서 2011년 15.3%로 증가했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매우 낮은 수준이다. 정신질환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 중 15.3%만이 정신과 의사, 비정신과 의사, 기타 정신전문가에게 정신건강문제를 의논하거나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등 14개 기관이 합동 참여한 이번 조사결과에 보건복지부는 “이번 결과를 정신질환 조기발견, 적절한 정신건강서비스 제공 등 정신질환 전반에 대한 종합대책을 금년 상반기 중 수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