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9명이 비타민 d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을지대병원은 지난해 종합검진센터에서 비타민 d 관련 검진자 3900명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86.1%(3357명)가 비타민 d가 부족하거나 결핍증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혈액 1ml당 비타민 d 농도가 10ng 이하이면 결핍증, 10∼30ng이면 부족증으로 진단된다.

비타민 d 부족 현상은 젊은층일수록 더 심했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최희정 교수는 “20대는 전체의 91.8%로 제일 높았으며 30대는 89.1%가 결핍증 또는 부족증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런 현상은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난 데다 특히 젊은 층은 피부를 망칠까 봐 햇빛 쬐기를 꺼리기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타민 d는 뼈 건강을 좌우하는 미네랄인 칼슘 흡수를 높이는 역할을 한다. 비타민 d가 부족한 어린이는 구루병에 걸릴 수 있으며, 성인은 골연화증이나 골다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비타민 d의 부족은 신장에서 혈압을 올리는 물질인 레닌을 많이 분비시키며, 췌장에서는 인슐린 분비를 떨어뜨려 겨울철 혈압과 혈당 상승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