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에 퇴근해야만 하는 새로운 이유가 생겼다. 직장인의 귀가시간이 늦을수록 환경오염물질에 더 많이 노출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기 때문.
국립환경과학원이 직장인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밤 10시 이후에 퇴근하는 직장인이 유해 공기오염물질인 톨루엔에 노출되는 정도가 일찍 귀가하는 경우에 비해 1.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벤젠에는 1.5배, 에틸벤젠 1.3배 더 노출됐다.

식당, 술집 등 기타 실내환경에서의 거주시간이 높은 것이 주된 원인이다. 또 사무실 내 복사기, 레이저프린터와 같이 고전압을 활용하는 사무기기의 경우 오존 및 오존산화물, 초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및 전하를 띤 에어로졸을 유발한다.
인체 오존노출의 45~75%는 실내발생오존에 기인하며, 미국 내 95개 도시 조사결과 일일노출오존 및 오존산화물의 농도가 10ppb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이 0.87% 증가한다.
환경부 관계자는 “가능한 복사기 등은 창문 가까이나 복도 끝에 설치하고 자주 환기하는 등 생활유형의 작은 변화를 통해서도 오염물질 노출을 줄일 수 있다”며, “실내환경도 집먼지 진드기로 인한 아토피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비염, 천식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집안습도를 40~50% 수준으로 유지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환경부는 생활 속 환경정보를 정리해 ''환경을 알면 건강이 보입니다''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발간된 책자는 환경 관련 기관 및 단체, 국공립 도서관, 교육 관련 기관 등에 배포할 계획이며, 온라인상에도 게시(pdf 파일)해 일반인들이 쉽게 다운로드 해 널리 읽어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