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등 식이보충제가 암 발생의 위험을 낮춘다는 것은 타당한 근거가 없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과 샌디에이고 대학 공동연구팀은 건강한 사람들의 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고 강조하는(환형 또는 캡슐형의) 식이보충제 섭취는 실제로 이런 효과가 나타난다는 타당한 근거가 제시된 바가 없다고 지난 2일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를 통해 밝혔다.

또한, 베타카로틴(beta carotene), 비타민c,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오히려 암 발생을 촉진시키는 생리학적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부언했다.
특히 연구진은 식이보충제 성분이 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것과 관련한 동물 실험 연구들은 무작위통제 실험을 통해 검증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부 영양소 성분은 단일 생체조직에는 유익하지만 다른 생체조직에는 유해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건강 식이보충제 정보서비스(health supplements information service)에 근무하는 carrie ruxton 박사는 “영국의 경우 모든 식이보충제에 사용하는 강조 표시들이 엄격하게 규제되고 있으며, 암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강조 표시는 모든 제품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표 항산화제인 셀레늄은 일부 전립선암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지난해 핀란드에서는 노인 여성들의 경우 식이보충제가 사망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