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서 올해 처음 비브리오 패혈증으로 숨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산물을 먹을 때 반드시 익혀 먹도록 하는 주의가 요구된다.
전라남도 순천에 거주하는 거주 c모(77) 할아버지는 지난 3일 응급실에 입원해 피부 상처 배양검사를 한 결과 비브리오 패혈증 양성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12일 오후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 발생은 예년보다 3개월 정도 빠른 것으로, 이는 최근 이상고온 현상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해 비브리오 패혈증균이 많이 증식된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거나 피부의 상처를 통하여 감염되었을 때 나타나는 급성 질환이다.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은 후 1~2일 이내에 갑작스러운 몸살감기, 부종, 수포 등 증상이 나타나면 가장 빠른 시간 내 전문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 간(肝)질환자, 알코올 중독자,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익혀서 먹고, 가정 내에서 요리할 때는 도마나 식기를 끓는 물에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 어패류는 껍질이 열리고 나서 5분 동안 더 끓이고, 증기로 익힐 때에는 9분 이상 더 요리해야 한다. 또한, 몸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과 접촉을 금지하는 등 감염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