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를 끊지 못해 고생하는 여성이라면 주목하자. 어린시절이 외상(트라우마, trauma)를 겪은 여성이 성인이 되었을 때 흡연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질병통제예방센터 타라 스트라인(tara w strine) 교수는 민간의료보험인 카이저 퍼머넌트의 회원 7200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담배를 피는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감정적 학대는 21%, 물리적 학대 16%,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는 10%, 신체적 방관은 15% 등의 경험을 가졌으며 이런 경험이 없는 여성들에 비해 흡연율이 40%정도 높았다.

또 어린 시절 부모 중 한 명이라도 감옥에 있었던 여성들이 흡연을 할 위험은 50%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남성은 불우한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가 흡연 여부와 무관했다. 연구팀은 남성의 경우 어린 시절 외상이 있더라도 흡연 외의 다른 대처 메커니즘을 갖고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구에서는 어린 시절의 정신적 외상이 뇌를 변화시켜 위험을 추구하는 성격으로 만든다는 결과도 있다.
스트라인 교수는 “흡연 여성들을 대상으로 금연 캠페인을 시행할 때 불우한 어린 시절의 상처까지 치유해주는 치료도 함께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약물 남용, 치료와 예방 및 정책(substance abuse, treatment, prevention, and policy)’ 저널에 실렸으며 지난 13일 미국의 메디컬데일리 등이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