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신경 차단술이 치료저항성 고혈압(난치성 고혈압) 치료에 빠른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장양수, 김병극 교수팀이 지난 3월부터 신장신경 차단술을 받은 난치성 고혈압환자 9명을 조사한 결과 혈압이 평균 23/10mmhg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 고혈압 환자는 약 1,0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혈압이 높아지면 심장과 혈관에 과중한 부담을 줘 심부전이나 뇌졸중, 신부전, 관상동맥질환 원인이 된다. 고혈압은 나트륨 섭취를 줄이고 체중 유지, 운동 등 생활습관 개선이나 약물로 조절이 가능하다.

고혈압은 최대 140/90mmhg 이하의 적정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생활습관과 약물치료로 혈압이 낮아지지 않는 경우를 난치성 고혈압이라고 한다. 난치성 고혈압은 보통 3~4가지 이상의 약물을 고용량으로 복용하지만 적절 혈압이 유지되지 않고 혈압이 높은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일반 고혈압 환자에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2~4배까지 높아진다. 또 동맥벽 비후나 좌심실 비대, 섬유화 등 표적 장기 손상도 우려된다. 이런 난치성 고혈압 환자들은 고혈압 환자의 16.5%로 추산되고 있다.
신장신경차단술은 이런 난치성 고혈압 환자에게 고주파 발생장치가 연결된 카테터를 서혜부(사타구니)로 넣어 대동맥을 통해 신장 동맥으로 고주파 에너지를 전달, 혈관 외벽에 분포된 교감 신경을 차단하는 시술이다.
이번 연구팀은 2012년 4~8월동안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에서 신장신경절제술을 시행 받은 총 15명의 난치성 고혈압환자들 중 9명의 환자에 대해 1개월 추적관찰한 결과, 평균 혈압이 시술전 166/97mmhg에서 143/87mmhg로, 평균 수축기 혈압이 23mmhg 그리고 이완기 혈압이 10mmhg 떨어진 것으로 관찰됐다.
또 미국과 유럽, 호주 등 19개 연구기관에서 신장신경 차단술을 시행한 결과 시술 후 6개월 시점에서 71%의 환자에서 혈압이 떨어졌으며, 2년 추적 조사 결과 평균 33/15mmhg 만큼 혈압강하가 나타났다. 3년 후 전체 환자에서 혈압이 떨어졌다.
김 교수는 “3~5가지 이상의 약으로도 조절되지 않던 난치성 고혈압 환자들이 신장신경 절제술로 혈압 조절이 되고 있다”면서 “환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빠르게 효과를 보이고 있어 신장신경절제술이 난치성 고혈압의 정복을 위한 새로운 치료 대안 중 하나로 크게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