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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선택 부르는 여성암 수술 후유증

‘여성의 상징’ 잃은 환자들 정신적 후유증 ‘극심’

얼마 전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자궁 적출 수술을 받은 50대 여성이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남편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있었다. 이 여성은 수술 후 ‘자궁이 없어졌다’며 몹시 우울해했었다고 한다.

자궁암, 유방암 등으로 소위 말하는 ‘여성의 상징’을 잃은 환자들의 절망감은 대단히 크다. 자궁 적출이나 유방 절제술은 수술 이후 극심한 상실감이 따른다. 자궁 적출 환자 중 40% 이상이 수술 이후 과로, 불면증, 신경과민, 기억상실 등의 증상을 호소하고 80%가량이 우울감을 느끼며, 약 20%는 성생활에 지장을 느낀다고 한다. (출처: 대한산부인과의사회)

괴로워하는여성또 여성암 중 갑상선암 다음으로 높은 발병률을 보이는 유방암은 다른 암과는 달리 수술 이후 ‘외형적 변화’가 발생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은 물론 대인관계 위축, 상실감, 우울증 등 여러 가지 후유증을 동반한다.

이러한 암환자의 충격·현실부정·분노·공포·불안·우울·자책·고독 등 다양한 감정반응을 디스트레스(distress)라고 부르는데, 국립암센터가 2009년 암환자 37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2.1%가 디스트레스 증세로 나타났다.

또한, 사회적 지지를 잘 받지 못하는 암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암환자들에 비해 우울 지수가 33% 정도 더 높고 삶의 질 지표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로·통증·수면장애·변비·설사 등의 증상도 더 높게 나타나 디스트레스가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킴을 드러냈다.

일례로,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는 유방암 환자들의 정신적 고통을 배려해 유방암 환자들의 유방 재건수술 비용을 실손의료보험에서 100% 지급해야 한다고 결정한 바 있다.

여성암 발병률은 해마다 증가하고 발병 연령대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에 따른 조기 발견이 가장 중요하다. 초기 발견시 국소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발견의 시기는 ‘신체조직을 얼만큼 더 보존할 수 있는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여성성을 잃었다는 상실감에 힘들어하는 환자에게 가족과 지인들이 자존감이 높아지도록 긍정적인 에너지를 북돋아 주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준다면 상실감에 빠진 환자의 정신적 치유에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