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의 결핵발생률이 일반 20대 초반 여성에 비해 2.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62개 대학교 여학생 2만1천74명을 대상으로 결핵검진을 실시한 결과 유증상자가 52명으로, 인구 10만명당 239명꼴이었다고 밝혔다.

이는 만 20~24세 여성 전체의 결핵 발생률인 인구 10만명당 95명보다 2.5배 많은 수준이다.

복지부는 20~24세 연령대만 여성 결핵 환자율과 신환자율이 남성보다 높다는 사실에 주목해 지난해 젊은 여성이 많은 대학교를 대상으로 결핵 무료검진 사업을 펼친 바 있다.

질병관리본부의 결핵환자 신고현황에 따르면 만 20~24세 남성의 결핵환자율은 인구 10만명당 89.9명이었지만 여성의 환자율은 95.3명이었으며, 신환자율도 남성은 72.3명, 여성은 80.3명으로 20대 초반 여성의 결핵 환자율이 더 높았다.

결핵은 주로 잠복결핵감염자의 면역력이 떨어질 때 발병하는데, 영양부족·저체중·다이어트가 젊은 여성의 결핵 발병률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나 정확한 인과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결핵 사망률은 2001년 인구 10만명당 6.7명에서 2009년 4.6명으로 매년 줄어들고 있으나 결핵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97명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가입국 가운데 78위이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하는 등 아직도 높은 수준이다.

복지부는 올해 초 '제1기 결핵관리종합계획'을 마련해 2020년까지 결핵발생률을 10만명 당 50명 수준으로 떨어뜨린다는 계획이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