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피로물질 ‘야근’ 없애는 법
직장인의 피로물질로 ‘야근’을 꼽는 데 있어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야근은 좋게 보면 직장인의 능력을 발휘하거나 목표일정을 단축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야근공화국’, ‘월화수목금금금’, ‘oecd 국가 중 근로시간 2위, 노동생산성 최하위권’이라는 수식어에 친숙한 우리나라 현실을 보면 야근은 ‘시달리는 것’이지 ‘무한 기회’라 하기에는 마음 한구석이 편치가 않다. 우리나라 한 정치인이 ‘저녁이 있는 삶’이라는 슬로건을 내놓고, 많은 직장인들의 공감을 샀던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직장에서 야근을 없애거나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여성가족부가 야근을 없애고 정시퇴근을 하기 위해 도입한 ‘업무집중을 통한 정시퇴근제, 365 happy life’ 캠페인의 6대 수칙인 ▲업무 집중시간(오전 9~12시)에 직원 상호간 전화 안 하기 ▲타 부서 방문안 하기 ▲메신저 사용 안 하기 ▲회의소집 안 하기 ▲업무지시 자제하기 등을 살펴보면 역으로 야근을 유발하는 요인들이 무엇인지를 추정해볼 수 있다.
다음은 엘지경제연구원이 제시한 ‘야근문화 퇴출방법’이다.
1. 업무 생산성을 높여라

쓸데없는 업무 프로세스를 없애거나 줄이고 꼭 해야 할 일은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식을 도입한다.
회의자료를 1시간 전에 공유하기, 회의시간 지정하기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해볼 수 있다.
2. 의사결정은 차일피일 미루지 말고 바로 처리해라
의사결정을 미루지 않고 주어진 일을 바로바로 처리하는 것이 업무량을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다. 의사결정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명확한 사업목표, 현안 직시, 효과적인 데이터 분석/도출 등이 선행돼야 빠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또 수많은 의사결정 사항을 직급에 맞게 이양함으로써 불필요한 결재라인을 줄이고 의사결정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이는 업무에 대한 책임감, 주인의식, 업무 몰입도와 만족도를 높이는 방법이기도 하다.
3. 야근을 자제하고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라
집중 업무 시간제를 운영해 비업무적인 활동을 제한한다거나 간단한 회의는 메일이나 메신저로 대체하기 등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4. 야근을 없애려는 최고경영자의 강력한 추진의지는 필수조건
야근문화 퇴출에 대한 최고경영자의 적극적인 동의와 지지는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인이다. 최고경영자가 효율적인 운영을 중시하면 효율적인 업무방식으로 변화할 것이고, 오래 일하는 것을 중시하면 야근이 더 많아질 수밖에 없다.
지속되는 야근은 직장인의 건강과 가정생활에 분명한 걸림돌이며, 업무에 있어서도 효율성을 방해하는 요소가 된다.
야근은 저녁의 규칙적인 식사, 운동, 취미생활, 수면시간 등을 방해해 개인의 신체와 정신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운동부족과 수면부족, 영양불균형은 피로누적과 집중력 저하 등을 유발하며 나아가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또 야근으로 인한 늦은 귀가는 가족간의 대화나 스킨쉽 부족, 가정에서의 역할 제한 등으로 이어져 가정생활의 위기를 가져온다. 바쁜 회사생활이지만 틈틈이 휴대폰 문자나 sns, 전화, 편지, 이메일 등 다양한 방법으로 커뮤니케이션 창구를 열어두고 주말이나 휴가 등을 활용해 가정에 충실한 모습을 갖는 것도 가족뿐만 아니라 본인에게 더 에너지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야근이 가져오는 마이너스 요인을 직시하고 실천 가능한 계획과 함께 지금부터라도 좀 더 다른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