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흡연여부 체크하는 “흡연지표”
각종 화학독성물질의 산물인 담배를 흡연하는 경우 각종 대사물질이 인체에 흡수되면서 건강을 악화시키게 된다.
따라서 흡연여부는 소변이나 혈액, 타액, 땀, 모발을 대상으로 한 담배 연기의 성분이나 대사산물을 검출함으로써 측정할 수 있다.
▲ 흡연지표 3총사
1. 일산화탄소숨을 잠시 정지한 후에 내쉬는 공기(호기) 중의 일산화탄소의 양을 측정하는데 이 일산화탄소는 혈중 카복시헤모글로빈 농도와 긴밀한 상관관계가 있다. 카복시헤모글로빈은 산소와 헤모글로빈의 결합을 방해해 동맥혈의 산소 농도를 떨어뜨리는데, 하루 한 갑의 흡연을 하는 경우 혈중 농도가 5% 정도로 측정된다.
일산화탄소 측정기는 비침습성이고 저렴한 비용에 측정이 쉽고 결과를 빨리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버스나 택시 기사 등 교통관련 종사자인 경우, 도시 매연에 노출이 많은 경우, 간접흡연에 노출이 많이 되는 경우에는 그 정도에 따라 비흡연자여도 수치가 확인될 수 있어 이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2. 니코틴
강한 독성 물질인 니코틴은 중추신경계와 말초 신경을 흥분시키거나 마비시키며 장과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인다. 흡연 중독성, 각성 효과의 원인물질이며 무색, 휘발성 물질인 니코틴은 주로 간, 신장, 폐에서 대사되며 타액, 땀, 모발, 모유 등을 통해 측정이 가능하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니코틴이 모발에 장기간 누적되므로 모발을 통해 흡연여부를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
3. 코티닌
니코틴의 반감기가 2시간 전후로 짧은 것에 비해 니코틴의 대사물질인 코티닌은 생물학적 반감기가 19~24시간 정도로 길어 흡연량, 금연자에 대한 간접흡연 노출 정도, 금연 여부 등을 확인하는 정량적인 지표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한 연구보고에 따르면 금연 시작 후 혈중 코티닌은 최대 108시간까지, 요중 코티닌은 최대 132시간까지 검출됐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