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색깔에 따라 다른 ‘유두 분비물’의 원인 질환
유방암, 유방종양 등 유방의 건강이상을 알리는 신호로 유방의 통증, 혹과 함께 꼽히는 것이 바로 ‘유두 분비물(유관 분비물)’이다. 전문가들은 나이나 질병유무와 상관없이 유두에 지속적인 자극을 주어 짜보면 절반 이상에서 분비물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흔하다고 설명하지만 막상 수유기가 아니거나 누렇거나 붉은 분비물이 나오면 걱정부터 앞서는 것이 사실이다.
◆ 질환을 의미하는 유두 분비물의 양상
유두 분비물이 양쪽 유방의 여러 구멍에서, 손으로 짤 때만 나오는 경우 대부분 생리적인 분비물로 관찰만 하게 되지만 반대로 한쪽 유방에서, 한 구멍에서, 짜지 않아도 저절로 흐르며, 분비물 색깔이 붉거나 노란 진물 같은 경우에는 병적인 원인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1. 모유 같은 우윳빛 유두 분비물
수유기와 상관없이 부부관계나 샤워 등과 같은 자극이 있을 때 젖분비 호르몬이 많이 생성되면서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또 위장약, 혈압약, 신경안정제 등의 복용, 갑상선 기능 이상, 뇌하수체 선종 등의 질환이 있을 때도 우윳빛 유두 분비물이 나올 수 있다.
2. 고름, 진물 같은 누런 유두 분비물
유관염, 양성 유두종, 유방암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 염증반응에 의한 고름, 진물이 나올 수 있다.
3. 피 같은 붉은 유두 분비물
유유방암인 경우 주로 혈액성 유두 분비물을 보이며 이 경우 암과의 감별 확진을 위한 조직검사가 필요하다.
◆ 유두 분비물의 대표적인 원인 질환
유두 분비물의 원인 질환에는 유두종, 유관확장증, 유방암 등이 있으며 이들이 원인질환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1. 유두종
가장 많은 원인인 유두관내 유두종은 모두 양성으로 35~48%에서 발견되며, 양성 유두상 상피 세포가 특징적이다.
2. 유관확장증
두두 번째로 많은 유두 분비물이 원인질환인 유관확장증은 유관벽내 탄력소의 소실과 만성 염증이 함께 하는 양성 질환으로 17∼36%의 빈도를 차지한다.
3. 악성종양
악성종양은 유두 분비물 원인질환의 5~21%의 빈도를 차지하며 일반적으로 혈액성 유두 분비가 종양과 함께 있는 경우는 침윤성 유관암일 가능성이 높으며 잠혈(검사를 통해 확인되는 적은 양의 혈액)인 경우 유관내암이나 유두상암과 관련성이 높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