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거진 ‘카스 맥주의 소독약 냄새’ 소동은 맥주가 산화했을 때 나는 ‘산화취’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비맥주의 제품인 카스 맥주에서 소독약 냄새가 난다는 논란과 관련해 8월초부터 오비맥주 공장을 방문해 제조 단계 등에 대한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

식약처의 조사결과 카스 맥주는 다른 주류회사의 제품보다 용존산소량이 많음에도 유통 과정에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산화취가 난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용존산소량 수치가 높으면 맥주가 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산화취가 나기도 쉬워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며 "오비맥주 측에서 올해 월드컵을 대비해 생산량을 크게 늘렸지만 예상외로 판매가 부진하자 재고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산화취와 용존산소량은 인체 유해성과는 무관해 특별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식약처는 26일 오후 카스 맥주 품질 관리에 관한 공식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