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새벽 갑작스러운 통증과 고열로 응급실에 찾은 이 씨(28세, 회사원)는 급성편도염 진단을 받았다. 평소에 감기도 앓지 않을 만금 건강을 자신했던 이 씨는 최근 야근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다. 하지만 쌓여 있는 업무를 생각하면 당장 내일부터 출근해야 하는 상황이라 어떻게 하면 급성편도염을 빨리 치료할 수 있을지 걱정이다.

급성편도염(acute tonsillitis)이란 편도를 구성하는 혀편도, 인두편도, 구개편도 중 주로 구개편도에 발생하는 급성 염증을 말하며,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을 통해 발생한다. 기후 변동, 과로, 과음, 과식 등이 유발 요인이 될 수 있고, 코나 부비동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다. 주로 소아와 청년에서 많이 생긴다.

대부분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이 함께 나타나는 편도염은 뒤이어 인후통이 발생하고, 인두 근육에 염증이 생기면 연하곤란 증상이 나타난다. 환자는 두통, 전신 쇠약감, 관절통, 목 부위의 건조함 등의 신체 전반에 걸친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데, 혀의 표면이나 구강 내에 두껍고 끈적한 분비물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증상들은 대부분 일주일 정도 지속하거나 합병증이 없으면 점차 사라지지만, 감염이 지속하면 패혈증, 편도주위염 등 감염으로 퍼지거나 만성으로 발전할 수 있다.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비수술적 치료는 염증을 제거하고 증상 완화를 위한 적절한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다. 수술적 치료로는 편도절제술이 있으며 편도절제술은 재발성 편도염에서 가장 흔히 시행되는 수술로, 치료 효과가 좋다. 다른 치료법을 충분히 시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해에 3~4회 이상 편도염이 재발하는 경우에 편도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급성 편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구강 위생을 청결히 하고 깨끗이 손을 씻는 습관이 중요하다. 또한,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를 피하고 충분한 수분과 영양소를 섭취하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된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