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청소년 비만위험을 높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 보건산업 진흥원은 2008~2012년 국민 건강영양조사의 만 13~18세 청소년 2천 6백 명의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청소년의 하루 평균 수면시간을 5시간 이하, 6~시간, 7시간 이상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더니 고등학생에서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5시간 이하인 그룹과 6~7시간 그룹이 7시간 이상 그룹보다 비만위험이 각각 2.3배, 1.4배 높았다.
이와 더불어 과일채소음료 및 주스, 탄산음료, 커피, 기타음료, 두유가 포함된 음료의 섭취량이 많을수록 비만 위험이 높아진다는 사실도 이번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체중조절 및 식이요법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청소년 871명(중학생 543명, 고등학생 328명)을 분석한 결과, 음료를 하루 1캔(250ml) 이상 마시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중학생은 2.5배, 고등학생은 2.7배로 비만위험이 높았다.

△ 청소년의 비만도에 따른 하루 평균 수면시간 비교 (출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
또 중·고등학생의 스트레스 인지 정도와 비만위험도를 비교 분석했더니, 중학생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 그룹의 스트레스 정도가 정상체중 그룹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 청소년의 비만도에 따른 하루 평균 수면시간 비교 (출처=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진흥원은 “성인의 경우 수면부족과 스트레스가 비만에 영향을 준다는 여러 연구가 발표됐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청소년 비만 또한 수면시간과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동·청소년 비만예방을 위해 적절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음료보다는 물을 마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