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색’ 과일과 채소, 치매 전 단계인 ‘이 질환’ 위험 줄일 수 있다
본인 스스로 기억력이 저하되었다고 느껴 검사를 해도 인지 기능이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를 주관적 인지 장애라고 한다. 인지 기능이 정상이기 때문에 다행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관적 인지 감소가 알츠하이머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작년 neurology에 게재되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미국 하버드대학교 공중보건대학의 tian-shin yeh 박사 연구팀은 여성과 49,493명과 남성 27,842명을 대상으로 플라보놀(flavonol), 플라본(flavone), 플라바논(flavanone), 플라반-3-올(flavan-3-ol), 안토시아닌(anthocyanin) 등의 플라보노이드 성분 섭취와 주관적 인지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나이, 섭취 열량 등을 조정한 후 연구팀은 총 플라보노이드 섭취량이 많을수록 주관적 인지 감소가 발생할 가능성이 작아진다는 것을 발견했다.참가자들을 총 플라보노이드 섭취량에 따라 다섯 집단으로 나눴을 때 섭취량이 가장 많은 집단은 섭취량이 가장 적은 집단에 비해 주관적 인지 감소가 발생할 확률이 19% 감소했다. 특히 플라바논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은 섭취량이 가장 적은 사람보다 36%, 안토시아닌 섭취량이 가장 많은 사람은 가장 적은 사람보다 2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하이닥 정성우 임상영양사는 인터뷰를 통해 “플라바논은 귤, 오렌지, 자몽, 당근 등 주로 주황색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안토시아닌은 블루베리, 블랙베리, 딸기, 포도, 자두, 흑미, 적색 양배추, 파프리카 등 주로 자주색 또는 빨간색 과일과 채소에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면서 “위와 같은 과일 및 채소는 플라바논과 안토시아닌의 성분을 고루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연구팀은 성명을 통해 “나이가 들수록 사고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데 플라보노이드가 도움이 된다는 증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흥미로운 이유는 과일과 채소 위주의 식단을 먹는 것만으로도 인지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도움말 = 하이닥 영양상담 정성우 (임상영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