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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바이러스는 여전히 진화 중…“완치자도 백신 맞아야”

wp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전히 진화 중”“완치자 절반은 1~2년 안에 재감염될 가능성 50%”최근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의학계에서는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의학계에서는 ‘델타 변이’보다 더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 wp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전히 진화 중”미국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는 “과학자들이 아직도 이 바이러스의 진화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아직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스크립스 연구소(scripps research)의 면역학자인 크리스티안 안데르센(kristian andersen)은 “바이러스가 진정되고 있다는 증거는 없다”며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최대치를 찍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현재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계통(sublineage) 수십 종을 추적하고 있다. 최근 영국에서 이례적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ay.4.2’ 변이 역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하위계통 중 하나다. 하버드 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전염병학자인 윌리엄 해너지(william hanage)는 “이 변이는 선조인 델타 변이의 확산 속도를 능가하지는 못하지만,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바이러스는 꾸준히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많은 과학자들은 다음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가 나타날 경우, 델타의 ‘자손’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두 가지 근본적인 방법으로 진화한다. 첫째, 수용체에 더 잘 결합하거나, 감염 시 더 빨리 복제하거나, 에어로졸 형태로 더 공기 중에 오래 머무를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전파력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둘째, 바이러스 표면의 스파이크 단백질 형태를 물리적으로 바꿔 면역력을 회피하는 것이다. wp는 지금까지는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자의 방식으로 변이해왔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메릴랜드대학 공중보건대학(university of maryland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팀은 변이 바이러스가 공기 속에서 더 잘 퍼지도록 진화했다고 밝혔다. ◇ “완치자 절반은 1~2년 안에 재감염될 가능성 50%”코로나에 걸렸다가 완치된 사람도 절반은 1~2년 안에 재감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국제학술지 ‘랜싯 미생물(the lancet microbe)’지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계열의 바이러스를 비교 분석한 결과 완치자가 백신을 접종하지 않으면 수 개월 내 재감염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다. 미국 예일 보건대학원(yale school of public health) 연구팀은 향후 돌연변이를 통해 항체 공격을 피하는 정도를 예측했다. 그 결과 코로나 첫 감염 이후 4개월이 지나면 재감염 위험이 5% 높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17개월이 지나는 시점에는 재감염 위험이 50%까지 증가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자연 면역 방어력이 유지되는 기간은 일반 감기를 유발하는 다른 코로나바이러스에 비해 절반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