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더위 익수, 폭염으로부터 건강 지키는 방법
질병관리본부는
대한응급의학회와 공동으로 제정한 여름철 무더위에 발생하기 쉬운 익수사고와 폭염 건강피해 예방수칙을 권고했다.
익수 사망사고는 날씨가 더워지는 6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2008년 통계청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월별 익수 사망자 중에는 남성이 대다수였으며, 익수 발생 장소는 수영장보다는 안전관리가 소홀한 하천 및 바다가 많았다.
폭염에 취약한 65세 이상 노인과 소아, 영아에 대해서는 보호자의 주의가 더 필요하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32℃에서 1℃ 증가 시마다 사망자가 9명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지속적으로 고온에 노출되면 호흡기,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정신과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서도 사망과 질환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익수사고와 폭염 건강피해 예방수칙은 물놀이사고 예방 10대 안전수칙, 폭염 시 건강 보호를 위한 9대 예방수칙이며, 관련 질환의 증상과 대처방법을 포함하고 있다.
물놀이사고 예방 10대 안전수칙일사병은 열에 의한 스트레스로 인해 염분과 수분이 소실돼 생기는 질환이다. 대부분 열에 상당시간 노출됐으나 제대로 수분 및 염분 섭취를 하지 않아 발생한다.
노인에게서 일어나는 경우가 흔하며 땀을 많이 흘리고 창백하며, 두통, 위약감, 구역, 구토,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게 된다. 피부가 차고 젖어있으며, 체온은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
일사병이 의심되면 서늘한 곳에서 쉬면서 시원한 음료, 특히 염분이 포함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좋고 맥주 등 알콜이 포함된 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차가운 물로 샤워를 하거나 목욕을 하는 것도 좋으며, 증상이 심할 경우는 병원에서 수액을 통해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열사병열사병은 일단 발생할 경우 치사율이 높아 열관련 응급질환 중 가장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체온조절중추가 외부의 열 스트레스에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잃으면서 생기는데 발한기전 등이 망가져 지속적인 체온상승을 보이게 된다.
대개 40도가 넘는 높은 체온이 관찰되고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건조하다. 심한 두통과 어지러움, 구역의 증상을 보이며 의식이 혼미해지거나 심하면 의식을 잃기도 한다.
열사병의 치료에는 무엇보다 환자의 체온을 빨리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 환자를 차가운 물에 담근다거나 환자에게 물을 뿌리면서 바람을 불어주는 방식 등이 유효하다. 이때 환자의 체온이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함부로 음료를 마시도록 하는 것은 위험하니 삼가야 한다.
가급적 빨리 응급실을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이것이 어렵다면 1339 등으로 전화를 걸어 치료에 대한 지도를 받아야 한다.
열경련열경련은 여름에 많은 땀을 배출한 뒤 생기는 질환으로 땀에 포함된 염분과 수분으로 인해 체내의 나트륨 성분이 부족하게 되면서 발생한다. 강한 노동이나 운동 후에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며, 주로 근육의 경련과 통증을 수반한다.
열경련이 의심되면 일단 서늘한 곳에서 휴식을 하도록 하면서 스포츠 음료나 나트륨이 포함된 쥬스 등을 마시는 것이 좋다. 경련이 멈췄다고 해서 바로 다시 일을 시작하면 안되고, 1시간 넘게 경련이 지속된다면 바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열부종외부의 온도가 높으면 우리 몸은 열을 발산하기 위해 체표면의 혈액량을 늘이고 심부의 혈액량은 줄이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오래 서있거나 앉아 있게 되면 체표에 순환하던 혈액의 수분들이 혈관 밖으로 이동하면서 부종을 만들 수 있는데 이것이 열부종이다.
흔히 다리에 부종이 생기며, 다리를 올린 자세로 휴식을 취하면 쉽게 회복된다.
열실신체표면의 혈액순환이 늘어나면 뇌로 가는 혈액량도 부족한 경우가 생기며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는 경우가 생기는데 이것이 열실신이다.
보통 의식 상실이 주요 증상이며, 열실신이 일어나기 전에 어지럽거나 구역, 발한, 위약감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대개 누워서 휴식을 취하면 스스로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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