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철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다발-주의 필요
넘어지거나 미끄러짐, 손발 끼임 등의 에스컬레이터와 관련한 안전사고가 여름철에 특히 다발하는 것으로 확인돼 주의가 요망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007년부터 2010년 5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에스컬레이터 안전사고 414건을 분석한 결과, 연령별로는 10세 이하의 사고(133건/32.1%), 계절별로는 여름철 사고(137건/33.1%)가 가장 많았다고 14일 발표했다.
주요 위해원인으로는 미끄러지거나 넘어짐(277건/66.9%), 눌리거나 끼임(107건/25.8%), 충돌/충격(22건/5.3%)의 순이었으며, 특히 10세 이하의 어린이 사고는 타 연령대와 비교해 손발이 눌리거나 끼이는 사고(57.1%/76건)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해내용으로는 구체적인 확인이 가능한 399건의 분석결과 베인상처/열상이 138건(34.6%)이었으며, 이어서 타박상/좌상/부종 109건(27.3%), 골절 73건(18.3%), 삠/염좌/긴장 35건(8.8%), 찰과상 28건(7.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해부위는 확인 가능한 397건 중 다리/발/발가락이 129건(32.5%)로 가장 많이 상해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머리/얼굴 부위가 127건(32.0%), 팔/손/손가락 66건(16.6%), 허리/골반 42건(10.6%), 어깨/가슴 33건(8.3%) 등의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를 꼭 잡고 탑승할 것과 황색 안전선 밖으로 발이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특히, 여름철에는 고무 재질로 된 샌들, 굽이 얇은 슬리퍼 등이 틈새에 끼이거나 바닥에 물기 등으로 인해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린이와 60대 이상에서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함에 따라 이들과 동행하는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의사항- 손잡이를 꼭 잡고 탑승한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는 보호자가 잡고 탑승하는 것이 좋다. 유아와 애완동물은 안고 탑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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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판의 황색 안전선에서 발이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 어린이용 고무재질로 된 샌들, 신발끈, 하이힐, 긴 옷 등이 틈새에 끼이지
않도록 주의한다.
- 비가 오는날에는 에스컬레이터 바닥에 물기가 있는지 확인하고 피해서 탑승한다.
- 어린이가 에스컬레이터에서
뛰거나 장난치지 않도록 보호자가 교육-관찰한다.
- 유모차나 쇼핑카트는 에스컬레이터에서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 손잡이 밖으로
몸을 내밀지 않는다.
- 비상정지버튼을 장난으로 조작하지 않는다.
- 무빙워크에서 쇼핑카트를 사용할 경우 손잡이를 꼭 잡고 있고,
무빙워크의 끝부분에 바퀴가 걸리지 않도록 힘껏 밀어준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