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성홍반에서 화상까지.. 올바른 온열기 사용법
일교차가 심해지고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각종 온열기의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건강한 성인보다 추위를 많이 느끼는 허약한 환자들의 의료용 온열기 사용도 같이 증가하고 있어 이에 따른 안전사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2006년부터 2009년 10월까지 전열매트류 관련 안전사고(273건)를 분석한 결과, 전기장판(185건, 67.8%)과 전기매트(34건, 12.5%)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2006년 34건, 2007년 79건, 2008년 88건, 09년(1-10월) 72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용 온열기는 인체에 일정한 열을 가하여 근육통을 완화하거나 체온이 저하된 환자에게 사용하는 의료기기를 말하며, 사용하고자 하는 부위에 따라 매트형에서 벨트형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의료용 온열기 사용시 주의 대상우선 급성질환자, 악성종양환자, 심장장애가 있는 환자, 인공심장박동기 장착하고 있는 사람은 의료용 온열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말초신경이 둔감한 당뇨병환자나 피부가 연약한 여성 및 유아는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밖에 수면 중 사용이나 다른 기기와 병용은 피하며, 외부 열선의 단선방지를 위해 펴서 보관 할 때에도 주의해야 한다.
열성 홍반이란 피부가 화상을 입지 않을 정도의 강한 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홍반과 과색소침착 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허약한 체질을 가진 사람에게 쉽게 발생한다. 온열 제품의 높은 온도와 장기간 사용이 주 원인이다. 당뇨병 등 감각 이상 환자는 고온이 아니더라도 일정한 온도에 오랜시간 동안 방치될 경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피부가 울긋불긋에 지며 심한 경우 화상까지 입을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온열 제품의 사용을 중단하고 마사지나 로션을 발라 피부를 진정 시켜주면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증상이 호전 되지 않을 경우 의사와 상담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음은 한국소비자원에서 말하는 온열제품 사용시 주의 사항이다.
→ 조절기를 높은 온도로 조정해놓고 잠 잘 경우 저온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노인이나 음주를 한 경우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 장기간 접어서 보관할 경우 매트내부의 열선이 꺾여 단선으로 인한 감전이나 화재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 조절기에서 쇼트되어 발화하는 경우가 있다.
→ ‘라텍스’매트리스와 같이 사용하다 화재 난 경우, 사용자 과실을 이유로 피해보상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다.
→ 제품의 이상 및 사용상 부주의로 인하여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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