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날씨에 실내의 난방 온도는 점점 높아지게 마련이다. 자연히 실외와의 온도 차이가 커져 피부는 혈관 확장이 되기 쉬운 조건에 노출이 되면서 안면홍조 증상이 쉽게 나타난다.

안면홍조란 얼굴 내피 속 혈관이 확장되어 피가 많이 몰려 얼굴이 붉게 보이는 증상이다. 운동을 하거나 더운 날씨, 긴장하거나 흥분할 때, 술을 마실 때 등 누구나 경험할 수 있는 일반적인 현상이지만 특별한 이유 없이 얼굴이 빨개지거나 이런 상태가 장시간 지속될 경우 안면홍조증을 의심할 수 있다.

보통 안면홍조 증세는 1~3분 사이에 나타나게 되고 하루 평균 5~10회 정도 보인다. 심한 경우 하루 20~30회까지 증세가 나타난다. 주로 얼굴이나 목 등 상반신에 홍반이 나타나는 것이며 쉽게 소멸되지 않고 전신에 불쾌한 열감과 발한이 계속된다.

안면홍조의 원인은 다양하다. 자외선으로 피부의 혈관을 쌓고 있는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손상되면서 노화와 함께 혈관이 확장되어 안면홍조증이 생길 수 있다. 또 오랫동안 여드름이나 아토피와 같은 피부에 염증이 생겨 만성이 된 경우,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는 약물을 오래 바를 경우에는 그 후유증으로 안면홍조증이 발생한다. 또한, 사춘기나 폐경기의 여성들도 호르몬의 변화로 인해 안면홍조의 증세를 보이게 된다.

안면홍조가 걱정 된다면 외출시 자외선 차단 성분이 들어있는 보습크림을 가볍게 발라 주는 것이 좋다. 자외선은 혈관을 지지하는 탄력섬유를 파괴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또 잦은 사우나나 심한 피부 마사지도 피하며 날씨가 쌀쌀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한다.

안면홍조증상이 있는 상태에서 잦은 필링이나 때밀이 목욕은 피부가 얇아져 실핏줄이 도드라져 보일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심한 운동을 하거나 맵고 뜨거운 음식도 겨울동안은 자제하며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치즈, 초컬릿, 술, 담배도 안면홍조를 악화시키는 주범이므로 조심 하자. 취침 전에 30~42℃ 정도의 물에 천일염을 한주먹 정도(100g) 넣고 족욕을 하는 것도 원활한 혈액순환을 돕는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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