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생활 안전가이드’로 가족 건강 지키세요!
결혼한지
3개월이 조금 지난 직장인 정모씨(여, 29세)는 주말에 남편과 밀린 장을 보느라 하루가 짧다. 매번 '적당히 사야지' 생각하지만 예상보다 많이
산 식품들 때문에 냉장고는 항상 꽉 차있고 '겨울이니까 괜찮겠지' 하며 꺼내 놓은 식품들이 여기저기 실온에 방치되어있다.
식품의약품약안전청은 습관이 되어버린 잘못된 식품관리방법과 생활습관이 겨울철 식중독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올바른 식품안전사고 예방법인 '식생활 안전가이드 10'을 통해 식중독 예방과 가족의 건강을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식품을 구매할 때 순서는 상온보관식품(과자류 등) → 채소, 과일 → 냉장 가공 식품 → 육류, 어패류 순서가 좋다. 실온보관 60분이 지나면 식품의 세균 수는 급속히 늘어나기 때문에 60분 이내로 구매를 권장한다.
국내 유통 농산물 99.4%가 농약 잔류허용기준에 적합하다고 한다. 잔류농약이 대부분 허용기분 내에 있는 것은 농약이 비바람이나 태양, 빛, 미생물, 공기 중의 산소 등에 의해 자연적으로 분해되거나 자체 분해되어 거의 남지 않기 때문이다.
상추, 깻잎, 고추, 파, 쑥갓, 등 채소에 대한 잔류농약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물에 1분동안 담근 후 물은 버리고 세척용기에 새로운 물을 담은 뒤 손으로 저어주면서 30초간 세척한다. 다시 새 물로 같은 방법을 반복한 후 마지막에 흐르는 물로 헹구면 잔류농약과 이물이 제거된다.
과일은 1분 동안 물에 담근 후 물을 버리고, 손으로 저으면서 1~2회 세척한 후 마지막에 흐르는 물로 헹군다. 담금물 세척 방법은 채소가 물과 접촉하는 횟수 및 시간이 길어져 잔류농약 제거효과가 높다. 식초나 소금, 숯, 베이킹파우더 등은 잔류농약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표면이 많이 긁히고 낡은 도마는 새 도마에 비해 교차오염이 더 잘 일어나므로 교환하는 것이 좋다. 도마를 사용 할 때는 다른 식품 사용 전에 10초이상 물로 헹구며 조리대가 더러울 경우 깨끗한 행주나 키친타월로 닦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더럽고 습기 찬 행주는 방치하지 말고 새것으로 바꾸며 행주는 용도별로 준비하도록 한다.
* 교차 오염이란? 식품의 조리 및 모든 취급과정에서 한쪽에 있는 미생물이 다른 쪽으로 옮겨 오염되는 것이다.
구이 조리 온도는 조리가구 표면이 150~160도 이상, 내부온도가 80도 이상 되지 않도록 하며 구울 때 고기나 생선을 불꽃으로부터 멀리한다. 숯불 등을 이용한 직화구이는 피하며 고기를 구울 때는 자주 뒤집어 타는 부분이 없게 한다. 양파, 마늘이나 와인을 이용해 고기나 생선을 재워두는 것이 좋다. 구이시간은 길어질수록 위해물질이 다량 발생하므로 오래 굽지 않도록 하고 식사 시 되도록 파, 깻잎과 같은 채소와 함께 섭취한다.
채소의 질산염은 1~10,000mg/kg까지 천연적으로 함유하고 있으며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여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데쳐 조리하면 질산염을 가장 효율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 일부 채소에 들어 있는 수산은 칼슘의 체내 이용률을 나쁘게 해 그 함량이 높을수록 자체에 함유된 칼슘뿐 아니라 다른 식품으로부터 섭취된 칼슘 이용률도 떨어뜨린다. 또한 수산함량이 높은 채소도 데쳐 조리 할 경우 수산함량을 줄일 수 있다.
반찬은 가급적 한 끼 분량만 조리하고, 조리한 반찬은 6시간 이내에 섭취하며 냉장보관 권장한다. 끓이거나 볶지 않은 음식은 상온에서 빠른 시간 내에 상하니 특히 주의하며 먹고 남은 국은 팔팔 끓인 후 재빨리 식혀 냉장보관 하면 안전하다.
손은 식품을 조리하기 전, 식탁에 앉기 전에 반드시 씻으며 비누를 이용하여 손을 씻으면 세균수가 99.9% 감소한다.
건강을 위한 첫걸음 -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