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역력 키워주는 다양한 '인삼 요리'
가족들의 ‘면역력’을 키우는데 주부들의 관심이 집중돼 있는 요즘, ‘인삼’이 각광받고 있다.
인삼은 사포닌이라는 중요 생리활성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소화기와 호흡기 등 주요 장기의 기능을 높여 원기를 보강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허약한 체질을 개선시키고 피로와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등 인체의 방어력과 저항력을 동시에 보강해주는 작용을 활발히 한다고 알려져 있다.
제1회 세계인삼과학상 수상자인 경희대 약학과 김동현 교수는 감마선을 이용해 항암치료를 할 때 인삼 사포닌이 면역력을 증강시켜 항암치료 효과를 높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효능을 가진 인삼은 특유의 쌉사름한 맛 때문에 어린 아이들에게 먹이기가 쉽지 않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감기 예방에 도움되는 다양한 인삼활용 요리법을 13일 제시했다.
겨울철 면역 식품의 ‘으뜸’ 인삼을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온 가족을 위한 건강음료 ‘인삼차’ _ 겨울에는 따뜻한 인삼차가 제격이다. 수삼을 깨끗이 씻어 작게 절편으로 만든 후 햇볕에 말려 완전히 건조되면 냉장고에 보관한다. 인삼차는 물 약 2l에 말린 인삼 8~10g 정도를 넣고 끓여서 적당량을 마시면 된다. 여기에 잣과 말린 대추를 띄워 마시면 보다 부드러운 향을 즐길 수 있다.
인삼을 달여 먹을 경우에는 수삼 2뿌리, 대추 3개, 생강 1/2쪽과 물을 약탕기에 넣은 후 물이 3분의 2로 줄 때까지 2시간 정도 달이면 된다. 인삼 달인 물은 상하기 쉬우므로 반드시 냉장실에 보관하고 가급적 2~3일 내에 먹도록 한다.
◆아이들도 잘 먹는 ‘인삼쉐이크’ _ 인삼의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은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인삼 쉐이크를 만들어 먹으면 되는데, 인삼의 머리 부분인 뇌두를 제거한 수삼 2뿌리에 우유 약 1l와 적당량의 꿀을 믹서기에 넣고 혼합한 후 약 3분간 갈면 된다.
◆영양만점 간식 ‘인삼 튀김’ _ 아이들 건강간식으로 인삼튀김이 제격이다. 먼저 밀가루에 달걀 1개와 약간의 소금을 넣고 물에 풀어 튀김 옷을 먼저 만든다. 깨끗하게 씻은 수삼을 약 1cm 정도의 굵기로 길게 잘라 튀김 옷에 버무린 다음, 서로 달라붙지 않도록 기름에 노릇노릇하게 튀긴다.
여기에 샐러드 드레싱이나 꿀을 곁들여 내면 쓴 맛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인삼 튀김이 완성된다.
이 밖에도 잘게 썬 버섯과 인삼을 넣고 양념간장을 곁들여 비벼먹는 인삼버섯영양밥, 불고기 요리 시 인삼을 달인 육수를 사용해 얇고 길게 썬 인삼을 같이 버무리면 고기의 비린내도 없애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인삼불고기가 건강식으로 으뜸이다.
농촌진흥청 인삼과 차선우 과장은 “겨울철 가정에서 인삼을 꾸준히 섭취하면 신체 면역력을 향상시켜 감기 등 질병을 예방할 수 있으나, 천하의 명약이라도 과잉 섭취하면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니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삼국시대부터 신비의 명약으로 알려져 있던 우리나라 고려인삼의 약리적 효능을 과학적으로 구명해 고려인삼의 글로벌 소비 대중화를 위해 더욱 앞장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및 도움말 = 농촌진흥청>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