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꾸만 손이 가는 간식을 줄이고 싶다면?
하루 종일 앉아서 근무하며 업무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은 습관적으로 별 생각 없이 초콜릿 같은 단 음식에 손이 가기 쉽다. 이런 습관을 바꾸기 원한다면 일에 집중도 안되고 졸음이 오는 시간에 15분씩 걷는 것은 어떨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15분씩 걸으면 평소 아무 생각 없이 습관처럼 먹었던 초콜릿의 섭취량을 반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엑세터 대학교(university of exeter)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15분 동안 걷는 것은 직장에서 먹는 초콜릿의 양을 반으로 줄여줄 수 있다고 한다. 잠시 자리를 떠나 짧은 휴식을 갖는 것이 간식을 먹고 싶은 마음을 없애는데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 속에서도 15분 간의 짧은 육체적 활동이 평소 무심코 먹는 초콜릿의 양을 반으로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평소 초콜릿을 매일 먹는 78명의 실험 참가자를 이틀 동안 초콜릿을 못 먹게 한 후 실험을 위해 설계된 가짜 근무 환경에 들어가도록 했다.
실험 참가자들을 둘로 나누어 한 그룹은 15분간 러닝머신에서 기분 좋게 걷고 근무하도록 하고, 나머지는 운동을 시키지 않았다. 운동을 한 그룹과 안 한 그룹 각각 쉽고 스트레스가 별로 없는 업무와 좀 더 까다로운 업무가 주어졌으며 두 그룹의 참가자 모두에게 책상 위에 두고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을 준비해 두었다.
실험 결과 일을 하기 전에 운동을 한 참가자는 약 15g의 초콜릿을 소비했고, 운동을 하지 않은 참가자는 28g을 소비했다. 또한 업무의 어려움으로 오는 스트레스는 참가자들이 먹는 초콜릿 양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는데, 이는 스트레스가 단 음식을 먹고 싶게 만드는 욕구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초콜릿 같은 단 음식이 힘을 나게 하고 졸음이나 지루함을 포함한 근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어 근무 중에 별 생각 없이 습관적으로 먹게 되지만 반복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매일 먹는 간식을 줄이는 것을 힘들어하고 있는데 이번 연구를 통해 짧은 시간 동안 걷는 것 만으로로 간식의 양을 반으로 조절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운동은 기분과 에너지 조절에 확실한 효과를 보이며, 중독이나 우울증과 같은 질병의 치료에도 잠재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전의 연구들은 운동을 하면 식욕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을 밝혀 냈지만, 실제 섭취량의 감소를 보여준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식욕(appetite)저널에 발표됐으며, 미국 과학 전문지 사이언스데일리, 영국 조간 신문 데일리 메일 등이 12월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출처: 건강을 위한 첫걸음 하이닥 (www.hidoc.co.kr)